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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고깃덩어리
게시물ID : humorbest_444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0
조회수 : 733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3 08:52: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22 21:58:39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는 같은 반의 M과 함께 쇼핑하러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5분 정도 지날 즈음 M이 왔습니다. [어디부터 갈까?] [우선 맥도날드에서 뭐라도 먹을래?] 그렇게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저기, 음식물 쓰레기 같은 냄새 나지 않아?] 나는 M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나는 잘 모르겠는데...] M이 그렇게 말하자 나도 더 캐묻기 애매해서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 일단 맥도날드나 가자!] 그렇게 말하고 M는 먼저 걸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등을 돌린 M의 코트에 달린 후드가 조금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하얀 후드 앞쪽에 갈색의 얼룩이 져 있었습니다. [저기, 여기 더러워져 있어.] 나는 M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엥? 그럴리가! 이거 어제 세탁한 옷인데... 이걸로 좀 닦아주지 않을래?] M은 얼룩을 보고는 울상이 되어서,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냈습니다. 나는 얼룩을 닦아주기 위해 후드에 손을 뻗었습니다. 그런데 후드를 잡은 순간 손에 물컹거리는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깜짝 놀란 나는 후드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후드 안에는 작은 덩어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자 색이 갈색으로 변한 고깃덩어리 같았습니다. 그것을 M에게 말하자 M은 울상이 되어서 [빨리 버려줘.] 라고 징징댔습니다. 솔직히 나라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것을 꺼내서 곧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 때는 우리 둘 모두 [누가 장난이라도 친 걸까?] 라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M가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신문을 읽고 계셨습니다. [어제 이 동네에서 누가 투신 자살을 했나 보다.] [으... 기분 나빠... 전철에 뛰어든 거에요?] 그렇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나는 신문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신문을 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M네 집은 사고가 난 선로 바로 옆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내가 잡아서 버렸던 그 고깃덩어리는 아마... Illust by agony2008(http://blog.naver.com/agony2008)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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