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극장가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무비(이하 마블 무비)"가 호황입니다. 그리고 마블 무비가 인기를 타면서 메인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아이언맨" 등등 각종 히어로들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그들과 관련된 캐릭터 상품도 대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출시된 샘숭의 갤6 엣지 아이언맨 커스텀은 예판가(예약 판매 가격)의 평균 2배에서 프리미엄 커스텀의 경우 최대 15배까지 뛸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지요.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각설하고 이 글에서는
요청받은 것처럼(제가 받은 것은 아니지만 괜히 오지라핑이 발동해서...) 타노스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우선 ↓에서 타노스의 모습부터 보고 가시죠.
가슴 만지게 해주세요!!
이 모습이 타노스의 전신입니다. 첫 등장은 "토르 : 다크월드" 에서 였고 최근 "어벤저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쿠키 영상(엔딩 크레딧 이후 나오는 짤막한 영상)에서 모습을 선보였죠. 공식적인 등장은 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저스3 : 인피니티 워"에서 나올 계획입니다.
첫 등장이었던 토르 : 다크월드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등장했었고
가장 최근의 등장인 어벤저스2 쿠키 영상에서는
이렇게 새로 산 장갑을 자랑하는 옆집 아저씨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어쨌거나 드립은 이쯤에서 넘어가기로 하고(사실 제가 개그 욕심이 좀 많다보니 쓸데없는 드립을 많이 쳤네요. ㅈㅅ)
1) 타노스는 누구인가?
타노스는 "행성 타이탄"의 거주민인 "이터널스"라는 종족 출신입니다. (토성의 위성인 그 타이탄 맞습니다. 얘도 우리랑 같은 은하계 출신이에요) 그리고 그곳에서도 무려 "왕자"라는 고귀한 신분까지 유지하고 있는 엄친아(?)죠. 하지만 "인간" 형태의 다른 이터널 족과는 달리 타노스는 "셀레스티얼즈(추후 써보겠습니다)"의 실패작인 "데비안츠" 증후군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이터널 족들보다 크고 아름다우며 독특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2) 타노스의 생애
생애라고 하니까 죽은 양반 쓰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지만 어쨌거나 써보겠습니다. 본래 어린 시절의 타노스는 참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였습니다. 비록 선천적인 질병으로 남들과는 특이한 외모로 태어났지만 마음 따뜻한 이터널 족은 그를 차별하지 않으며 키웠기 때문이지요. (사실은 신분이 왕자다보니 차별했다간 끔살 당하니까 안 한거지만) 하지만 스스로의 자격지심 때문에 그는 성장하는 내내 동생인 "에로스(훗날 스타 폭스 / 누가 타노스랑 형제 아니랄까봐, 얘도 소속만 어벤저스지 하는 짓은 막장입니다)" 이외에는 누구와도 별 다른 친분 없이 지냈고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어릴 적 학교에 다녔을 때에는 과학 수업 때 "개구리 해부 실험"이 징그럽다며 구토를 할 정도였고 연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따돌림과 온갖 가혹행위를 당하던 아이였지요. 하지만 그 생활이 지속되던 어느 날... 우리의 타노스는 친구들과 함께 동굴에 갇히게 되고 동굴 안에서 친구들의 시체를 동물들이 뜯어먹는 끔찍한 모습을 본 이후 그 충격으로 "각성"(이라고 쓰고 흑화라고 읽는다)하게 됩니다.
죽음? 아주 좋아, 맘에 들어~ 짜릿해!
3) 각성(흑염룡 빙의) 이후
각성(같은 흑화)한 타노스는 of the death, by the death, for the death를 외치며 "죽음"이라는 개념에 대해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죽음이 의인화한 신적 존재(데스 / 5대 본질 중 하나)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홀딱 반한 타노스는 그때부터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한 온갖 막장 행위를 반복하지요.
데스의 눈에 드는 것을 인생 최종 목표로 결정한 타노스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자신의 종족인 이터널스의 모든 이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손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타노스는 순수한 육체의 힘 이외에 각종 지존템 구매를 적응 추진하며 "현질(!)"을 아끼지 않게 되고 어릴 적부터 내면에 잠재됐던 사악함이 자극 당하면서 우주 스케일로 명성을 떨치겠다는 야심과 "나 빼고 니들 다 죽어야 함 ㅇㅇ"이라는 정복욕을 극한으로 발전시키게 되죠. 심지어 이 정복 행위 중에는 우주선을 훔쳐 다른 성계로부터 인원을 모집해 사병대를 창설하기도 합니다. (일명 (주) 타노스 용역) 심지어 타노스는 머리도 좋아서 온갖 계략도 능숙하게 구사하죠.
4) 자식이 속 썩이는 것은 애비도 못 막는다더라
타노스의 막장 행위가 워낙 거세지자 이터널스에서는 "하이고 왕 아재요! 아들래미 교육 좀 똑바로 시켜보이소! ㅠㅠ 이러다 우리 종족 은하계 공적 되겠CU!!" 라는 탄원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옆동네 아 모씨보다 더한 폐륜아 타노스의 아빠인 멘토와 타이탄 행성을 관장하는 신 "크로노스"는 타노스의 숙적이었던 아서 더글러스를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이하 드랙스)"라는 최강병기로 개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드랙스는 초반에만 타노스에게 승기를 잡았을 뿐,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 요 놈이 드랙스.
5) 타노스 : 사랑하오, 데스. / 데스 : 니가 나랑 사귈 확률은 존X 요만큼이야.
데스(뼈다귀인데 저 가슴은 대체... 데스를 본 모든 여성들이 싫어합니다)
이게 바로 데스의 모습입니다. 5대 본질 중 하나인 무시무시한 여자죠. 더불어 타노스의 모든 행위는 바로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느 한 순간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타노스 라이징"이라는 코믹스를 살펴보면 타노스의 모든 흑화 과정은 데스 그녀의 적절한 충동질과 안배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친구 잘못 사귀면 한 방에 인생 조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적절한 예) (아니... 타노스는 원래 그러기를 원했으니 인생 승리인가?)
하지만 타노스의 끝없는 애정 행각에도 불구하고 데스는 철벽을 고수합니다. 그 이유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생명을 죽였다." 였죠. (철벽치는 핑계도 참... 왜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말을 못해!!) 하지만 그런 데스의 철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정남 타노스는 오늘도 구애를 펼치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에는 결혼에 골인했죠. (조금 다른 의미로 인생 승리자)
6) 타노스가 연적을 처리하는 방법
데스와 데드풀 그리고 타노스에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바로 타노스가 갖고 있던 불사의 능력을 데드풀에게 준 사건인데요.
마블 공식 약쟁이 히어로라고 부르는 데드풀은 본래 울버린보다 더 높은 수준의 "힐링 팩터"를 갖고 있는 히어로였지만 희대의 강제 나눔마인 타노스에게 불사의 능력을 강제로 나눔 받아 현재의 모습이 됐습니다. (이게 선물인지 저주인지...)
사건의 정황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데드풀은 데스를 보고 사랑에 빠졌고 데스에게 이런저런 고백을 하며 호감을 끕니다. 그런데 웃긴 것은 타노스 때와는 달리 데스는 데드풀에게 호감을 가졌고 데드풀이 죽어버린 후 데스와 같이 있을 것이 부럽고 배가 아팠던 타노스는 으슥한 한밤 중에 데드풀의 묘지에 찾아가서...
"아몰랑! 데스 여신님은 나만 봐야해! 빼애애애액!!"
이렇게 소변(...)을 통해 불사의 능력을 "강제 나눔" 시켜버립니다. 덕분에 데드풀은 죽지 않게 됐고 죽지 않았기 때문에 데드풀은 데스와 함께 있을 수 없게 됐습니다. (타노스가 매우 즐거워하네요)
7) 템빨 논란
타노스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는 "마블 역사 상 최강의 빌런", "템빨 간지" 등이 있지요. 그리고 그 수식어의 주인 답게 확실히 타노스는 어마무시한 템들을 소유했고 또 소유했었습니다.
마블 세계관에는 무수히 많은 아티팩트들이 있지만 개중 최강으로는 바로 "인피니티 건틀릿", "하트 오브 유니버스", "코스믹 큐브", "엠 크란 크리스탈", "얼티밋 뉼리파이어"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사진까지 첨부하고 싶지만 지금까지 첨부한 사진도 많은데 더 첨부하면 보는 분들의 데이터가 폭발하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5위 - 코스믹 큐브 : 위에 나열한 5대 아티팩트 중 가장 최하위의 아티팩트입니다. 이름답게 우주의 모든 현실을 조작할 수 있으며 말 그대로 죽은 자도 살려내고 단일 우주를 창조하거나 자기만의 공간 창조 등 여러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1편인 퍼스트 어벤저에서 빨간 해골이 갖고 등장했었죠. 타노스는 아예 이 큐브와 융합했었습니다. (.....)
4위 - 얼티밋 뉼리파이어 : 과거 5대 본질 중 하나였던 이터니티를 소멸시켰던 미친 아티팩트입니다. (근데 이게 4위) 사용법도 소멸 시키고 싶은 상대를 조준한 후 스위치만 누르면 되는 방식이라 간편하고 그 위력이 너무 강력해서 갤럭투스가 보관 중입니다.
3위 - 엠 크란 크리스탈 : 티어 2등급에 위치한 피닉스 포스(진 그레이를 이 힘의 숙주입니다)가 관리하는 크리스탈로 소유자는 어떤 곳이든 이동 가능하며 모든 현실의 집합체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아티팩트는 갤럭투스와 약간의 연이 있는데, 갤럭투스가 과거 인간이었을 때 우주 비행 도중 이 크리스탈을 발견했고 그 강력한 힘을 통해 현재의 갤럭투스로 변한 것입니다. 더불어 이 크리스탈에는 "화이트 핫 룸"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는 피닉스 포스가 직접 만든 공간으로서 피닉스 포스의 숙주들은 회복이 힘들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이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습니다. 물론 현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어떤 현실 조작 능력으로도 화이트 핫 룸에 있는 숙주를 공격하지 못합니다.
2위 - 인피니티 건틀릿 : 마블 시네마틱 무비의 메인 아티팩트죠. 캡틴 아메리카, 어벤저스, 토르 등을 통해 하나씩 모인 인피니티 젬과 순도 99.9% 황금으로 떡칠한 장갑을 결합해 만든 아티팩트로 장갑 자체는 별 능력이 없고 사실 상 인피니티 젬의 능력으로 먹고 사는 아티팩트입니다. 즉 장갑은 그냥 젬 6개를 한 번에 소지할 보조 도구일 뿐. 인피니티 건틀릿의 메인 아이템인 인피니티 젬은 "네메시스"라는 존재가 만들었으며, 네메시스 그녀 본인이 리빙 트리뷰널(신의 대리인, 말이 대리인이지 그냥 신이라고 보면 됩니다)보다 약하기 때문에 리빙 급의 존재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들을 소멸시키거나 창조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말이 리빙 급이지, 리빙이면 이미 티어 2등급인데... 그냥 다 죽인다는 소리잖아) 간단하게 말해서 티어 3등급부터는 인피니티 건틀릿 앞에 충공깽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리빙은 이 건틀릿을 한 손으로 상대하죠.
"데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우주의 모든 생명 중 절반을 소멸" / "리빙 급을 제외한 모든 우주적 존재들을 박살" / "이터니티를 이겨먹고 지가 이터니티가 됨" / "데스만을 위한 공간 창조(데스바라기 ㅠㅠ)" / "파워 젬의 힘으로 슈퍼 히어로를 상대"를 했지요. 깽판도 이런 깽판이 따로 없습니다.
1위 - 하트 오브 유니버스 : 마블 최강의 아티팩트이자 다른 4대 아티팩트들과는 비교 조차 안 되는 사기 아티팩트입니다. 창조주인 "원 어보브 올"의 힘이 담긴 아티팩트이기 때문에 이 아티팩트를 사용하는 자는 그야말로 창조주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타노스는 이 아티팩트로 셀레스티얼즈를 석상으로 박제시켜 전시해놓고 리빙 트리뷰널을 죽이고 모든 은하계를 소멸시켰다가 데스에게 뽀뽀 받고 다시 되돌렸습니다. (.....) 역시 데스 바라기...
8) 그 외
타노스는 "타농부"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하트 오브 유니버스로 깽판을 친 이후 아담의 설득과 데스의 뽀뽀를 받고 만족한 타노스는 그동안 행했던 모든 행위를 후회하며 "농사꾼"으로 전향(?)했기 때문이지요.
인생 뭐 있냐? 할 만한 것은 다 해봤으니 농사나 지어야지(근데 어울려... 역시 순수남)
음... 간만에 글을 써보려니 뭔가 내용도 뒤죽박죽이고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런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앞으로도 우리 타농부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글을 쓰느라 의도치 않게 월급 도둑이 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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