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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네요...
게시물ID : bestofbest_44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지막잎새
추천 : 192
조회수 : 27577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12/29 05:49: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28 11:42:25
안녕하세요.. 학업때문에 현재 지방에서 상경해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충격적이고 제 인생에 있어 트라우마로 깊히 새겨질것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제겐 지방에서 재수학원시절 사겼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1년 가까이 사겼고, 타지에서도 꽤나 여자친구답지 않게 든든해서 정말 많은걸 의지하고

또 의지해줬었죠... 그런데 주말에 저희 아버지가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월요일 새벽 급히 지방으로 내려왔다가 상태가 호전되셔서 

오늘 새벽, 오후의 과외때문에 새벽에 급히 상경했습니다. 

그리곤 자취집에 도착했는데.. 글쎄 그 여자친구라는 애가.. 다른 남자애와 제 방에서 관계를 가지고 있더군요..

아마 제가 금요일 쯤에나 돌아올것 같다고 한 말을 듣고 그런거같습니다..

보고 순간 할말을 잃고 너무 충격적이라 아무말 하지않고 둘다 나가라고 소리쳤고

남자새끼는 약삭빠르게 옷입고 뛰쳐나가고 여자친구는 당황하며 강간당했다고 손을 떨며 변명하더군요..

강간 당했다는애가 자취방에 술판벌이고 있었나봅디다..

그래서 제가 이런 행동도 실망스럽지만 내 자취방에서 벌어진 일이라는게 나는 이해가 안간다

내가 오늘 발견하지 않았으면 오늘 이후 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지 너무 두렵다.. 그만 나가달라. 고 얘기하고

나가는길에 우리 다시는 마주치지말자고 얘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처음엔 변명하더니 이내 당당하다는듯 문 쾅 닫고 나가버리네요..

아버지 걱정때문에 밤새 잠도 못자고 새벽차타고 쓰러지듯 도착한 상황에서 또 이런 현장까지 목격하니까

내가 대체 무슨죄를 지었을까 라는 의문까지 들면서 여태까지 계속 울다가 이제야 정신좀 차리겠네요..

이런 여자친구라는 인간.. 저는 그냥 내가 당했구나 생각하고 혼자 삭히며 끝내야 할까요

아니면 소심한 복수라도 해야할까요.. 지금 심정으로는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건 하면 할수록 저만 더 괴로워질꺼같습니다..

오늘 일로 전 여자친구도 나름의 충격을 받았을것이다 생각하고 넘겨야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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