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한 주간지에 게재된 어린이 감기약 광고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광고의 모델로 나오는 어린이가 <전라>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광고문안과 사진을 잘 비교해보면 아이 앞에 앉아있는 여자 모델은 아이의 엄마라기 보다는 가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에 더 동의될 만 하다. 짙은 마스카라의 가정부는 감기 걸린 아이를 왜 홀딱 벗긴걸까? 은근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그녀의 손은 왜 아이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을까? 그리고 아이는 왜 풀어진 여자의 블라우스위에 청진기를 대고 있을까? 이 광고,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