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여자친구는 한국에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슴.

 

기숙사에서 살 때였음.
잠을 잘 때 본인은 한쪽팔을 배게 삼아 엎드려 잤음.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귓 속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눈이 떠졌음.

윙 하는 소리는 바로 가위에 눌리기 전 신호임.

 

가위에 눌린 본인은 어떻게든 깨어나기 위한 안간힘을 썼음.

근데 귀신이 평소에 걸던 한판 누르기 가위와 다르게

은퇴한 장미란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평소에 아끼던 곰인형을 누르고 있는 마냥

심하게 걸려 아무리 힘을 줘도 안 움직이였슴.
때마침 바로 옆 침대에서 룸메가 나와 비슷한 자세로 자고 있었슴.
내 손과 룸메의 손이 조그만 더 뻗으면 닿을 거 같은 거리에 있어서 그 손을 잡기 위해 노력했슴.
이제 1mm의 거리만 남겨놓고 마지막으로 안간힘을 써 잡기 일보 직전이엇슴.
그때, 문득 중요한 사실이 내 머릿속을 스치는거임.
룸메는 내일 들어온다고 잠들기 전 반갑게 인사를 했다는 사실이었슴.
그 순간 반대편에 있던 손이 내 손을 잡더니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했슴.
본인은 무서운 나머지 그 손에게 한마디 해줬슴.

내 손 잡은 귀신은 너가 처음이야. 우리 오늘부터 1일?
그러자 귀신은 자기도 부끄러웠는지 살며시 손을 빼며
1일이 된 기념으로 다정히 나에게 빠큐凸를 날려줬슴.

 

귀신도 못 알아보는 내 매력의 끝은 어디에 있을까? 잠에서 깨자마자 눈물부터 낫씀.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몰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