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나봐요...ㅋㅋㅋ
22살 대학생 여자라 이제 클만큼 다 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가슴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이게 진짜 심각하게 없습니다.
속옷도 제일작은걸 착용해도 다 안차요.
목욕탕 가서 저보다 작은 사람은 10살아래의 꼬마아기들밖에 못봤네요...
심지어 제 친척동생도 저보다 커요.
중1 친척동생이 제 가슴보고 비웃었습니다.
"언니 진짜 없네?ㅋㅋㅋㅋ"
가슴이 너무 작아서 옷맵시도 안나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친구들도 제 가슴의 심각성을 알고...
남자친구도 제 가슴보고 가끔 한숨을 쉽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아닌가 진담인가
오히려 남자친구 가슴이 더 큰것같기도 하고...
저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합니다. 내가슴은 왜이렇게 작은걸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수술을 하고 싶어도 한의원에 가서 약 같은것도 먹어보고 싶고 침도 맞아보고 싶어도
가난한 학생인지라 꿈도 못꿉니다.
너무 스트레스라서 사람 볼때 가장 먼저 보는게 가슴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작은 사람을 찾아 위로를 얻어보려했지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갑자기 일어났는데 가슴이 성장기면 좋겠다.
근데 전 털도 많습니다.
진짜 많아도 너~~무 많아요.
여름되면 털미느라 죽습니다.
만약 밀지 않으면 사람들의 시선은 제 팔다리에 쏠리겠죠.
언젠가 갑자기 더워져서 털을 못밀고 반팔을 입은적이 있는데
그냥 그럭저럭 친분 있는 사람들이 제 팔에 시선고정 ㅋㅋㅋㅋ
나중에는 " 우와 너 팔에 털 엄청 많았구나? "
이거 다 상처에요
저도 알아요 저 털 많은거 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안말해주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전신제모같은거 받고싶네요 정말ㅋㅋㅋ하...
얼굴이라도 이뻤으면 이 모든게 커버가 되었을까요?
그러고보니 제 남친은 저랑 왜사귀는걸까요ㅋㅋㅋ
만약 소개팅 나갔는데 얼굴은 평범하지만 팔에 털이 북실북실, 가슴 2차원이면 잘해볼 마음 생기나요?
아 슬프다. 이 슬픈 밤이여. 이 슬픈 가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