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 일하고있는 평범한 남자놈입니다
이제 1년 좀 안되게 연애한 여자친구와의 문제로 글을 써봅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공무원준비를 하고 있어서 수입이 없는 상태이고
전 직장인이니 수입이 있어 데이트를 할때면 거의 비용을 제가 부담하는데요
이게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계속 지속되다보니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가 생기네요
만나서 밥먹고 뭐하고 하면 기본 3.4만원은 기본으로 나가는 상황인데
어디 이동할때도 거의 자차로 이동하거든요
처음에는 뭐 가끔씩 영화나 가벼운것들 2만원내외정도 드는것들은 자기가 계산을 하는데
요즘에는 몇천원하는것들도 아예 안하고 99% 제가 내고있죠
수입이 없으니 돈이 없는거라고 이해했는데 최근에 그러더라구요
자기 친구들하고 만나면 친구들이 자기 계좌로 입금을 하고 더치한다고 ㅋㅋ
거기서 뭐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근래에 둘이 있는 상황에서 관계(?) 후 할때 쓰던 윤활제가 있는데 이제 그걸 안쓰겠다는겁니다
왜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랑 서울에 대형성인용품파는 카페같은곳에 놀러갔다가
거기 직원이 대략 3.4만원 하는 제품을 보여주면서 이 성분이 안들어간 제품을 써야 괜찮다고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사오지 그랬냐? 물었더니 너무 비싸다는겁니다. 거기서 기분이 확 상했죠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3.4만원이 부담되는 비용인건 아는데 뭔가 그걸 '니가 사라' 하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뭐같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눈이 좀 트이더군요. 9급공무원준비한다고 일 그만두고 한지가 2년인데
맨날 하는거라고는 잠만 자거나 친구만나고 친척들 만난다고 밖에 나가고 집에 뭐 일있다고 그냥 집에있고
어쩌다가 작심삼일 정도로 도서관 가면 몇시간 못있다가 집에 오고..
공무원준비하는 쪽은 들은거만 있지 아예 문외한이라 솔직히 ' 이렇게 해도 붙는게 가능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도 이제 슬슬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기도 하고 2년정도 연애하다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인연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