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갑자기 백세카래면이 생각났다..
대략 반년전에 새로 나온것 같은데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충 카레를 이용해 라면과 카레를 퓨전시킨 면이라는 대략적인 인식만 있던 나는
도전 해보기로 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우실일이 있어서 3일동안 카레만 먹어온 나로서는
과감하게 시도해볼만한 스페셜 이름하여 백세카레면 이미테이션
이었다...
이건 3일동안 먹다가 남은 카레의 전부다...정말 질렸다-ㅁ-;
그렇다.. 이건뭐 백세카레면이라지만 대충 면 끓이고 스프대신 카레를 넣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물을 올려놓았다..
물이끓고 나는 면을 넣었다.. 번뜩 스치는 이생각 '물이 너무 많다..', '분명 싱거울꺼다'
이대로라면 나는 분명히 배고픈 배를 움켜잡고 싱거운 라면아닌 면빨만 쪽쪽빨아 삐리뽕일
생각을 갖고 미친듯이 면빨이 뿔기전에 물을 하수구에 천천히 따라 부었다.
물을 버리니 안경에 안개가 끼듯 뿌옇게 되 라면이 홀딱 하수구로 쳐박혀 버릴뻔한일을 겪고
나는 망을 사용했다 -ㅁ-; 그래 그러고 나서 면빨의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찬물을 이용해 재빨리 행궈냈다. 그러고 다시 양은냄비에 담고 카레를 국자로 4국자 가득 펐다.
까스렌지 불을켰다.. 큰일이다.. 카레는 점성이 뛰어나 끈적거리고 면빨은 냄비를 사랑하듯 냄비에 찰싹 달라 붙은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어이쿠.. 나는 재빠르게 따신물을 정수기로 퍼와서 넣어주었다..
좋아 바로 이거구나!!!
나는 생각했다. 오늘 저녁은 백세카레면 이구나... 하하하
좋아..
물을 한컵 넣으니 카레와 면빨의 조화를 이루며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으아 기쁘구나..
너무 오래하면 뿔을 것 같아 대충 끓이고 접시에 담았다..
근데이게 왠걸 너무 작잖아-_-;
넘칠것 같아서 설겆이를 해야하는 나에게 괴로움을 안고 그릇을 체인지 시켰다...
덜덜덜..ㅠ<>ㅠ
자 백세 카레면 완성이다
맛을 보았다.....
3일동안 먹은 카레의 맛과 다름 없다..
-_- 미치도록 억지로 먹으며 오늘 하루를 마루리 한다...........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