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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작은거 하나하나 너무 서운해해요...속풀이.. ㅠ
게시물ID : love_44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와우
추천 : 1
조회수 : 235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9/26 19:41:37
500일 정도된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연애가 너무 힘듭니다.. 하도 찡찡거리고 하나하나 서운해하니까 

제가 지쳐서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거같아요.

전화할때 살짝 목소리 건조하게 냈다고 바로 삐지고.. 

졸려하는거 같아서 통화로 자라고 하니까 왜 재우냐면서 툴툴거리고

... 이런식으로 너무 사소한거로 찡찡거리고 삐지니까 피곤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진지하게 서로 생각해보고 고쳐보자라고 하니 

알겟다며 자기가 더 생각해보고 오빠 입장을 생각하겠다며 고치는거 같더니 

그것도 한 5일가다가 바로 찡찡되고 작은거 하나하나 서운해하네요

점점 저도 지쳐가요 여자친구와 딱히 연락을 하기싫고 서로 이야기하다가 또 서운해하고 삐지는거아닌가 눈치보게되고

그리고 최근엔 또

생일, 100일같은 기념일들.. 

물론 당일날 챙기면 좋지만 

둘이 시간이 안맞아서 어쩔수없이 미뤄서 기념일을 챙긴적이 많았습니다.

며칠전  기념일이었고 둘이 타이밍이 안맞아서 
예전처럼 미루고 시간될때 보자며 서로 날 맞춰보자고하며 서로 스케줄확인하며 날을 정하고있는데
갑자기 툴툴거리며 오빠는 기념일 딱히 신경 안쓰는거 같다며 삐지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가 서로 바빠서 당일 볼수없으니 여유있게 만날수있을때 만나서 기념일 챙기고 재밋게 놀자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기념일을 챙기고 신경쓰는거 아닌가요?? 그것도 여자친구의 사정떄문에 다른날 만나는건데..

그러자 자기는 머리론 알겠는데 그래도 뭔가 서운하다고 
자기와의 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거같지 않다며 어두워지더군요 ㅠㅠㅠ

나이는 둘다 20대 초반이구요. 여자친구가 10대도 아니고..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


너무 힘드네요 연애가 이 아이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제가 많이 도와주고 서로 힘이되면서 500일동안이나 사귀던아이인데
지금 정때문에 사귀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인지 그냥 찡찡되는 아는 여동생인지 헷갈려요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헤어질 명분도 없고 헤어지는걸 생각하면 여자친구가 힘들고 저도 후회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이렇게 순수한 여자친구는 못만날거같아서요
그러다가도 이런 찡찡과 서로 어긋나는것들을 보며 헤어지고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고 ㅠㅠ

그냥 너무 속이 답답해서 이렇게 오유에 글써봅니다 ...ㅠㅠㅠㅠ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하신분들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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