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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19금)
게시물ID : humorstory_442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m5306
추천 : 8
조회수 : 25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25 15:34:43
제목 :  실  수


결혼 10주년을 맞아
남편이 부인에게 깜짝 이벤트 준비...
부인에게 문자보냄.

[오늘 저녁 7시
후달려모텔 특실 302호로 오세염~~
이유는 묻지마~~
오면 알아~~]

그러나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누름....ㅠㅠㅠ

아래는 답장 온 내용들 중 야시꾸리한 것만
모아봤음~~ㅋㅋ

형수님답장
(오늘은 좀 힘들듯... 형님이 낼 출장인데
낼은 어때요??)

처제 답장
(형부, 왜 이제사 용기냈어요?? ㅠㅠ~~
근데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둘다 죽어요.
ㅜㅜ)

옆집 부인 답장
(그기는 방값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집에서
보죠!! 남편 해외 출장중임. ㅋㅋ)

초등학교 여자동창 (푹탄)
(아직도 날 못잊었니? 바쁘지만
니 맘에 감동먹어서 간다 가~~ㅉ ㅉ)

직장 여사장님 답장
(김과장! 내일부터 부장이에요~~
10분내로 도착가능! 김부장~~)

~~직장 부하 남직원 이대리한테서 온 답장!
(ㅜㅜ... 홍석천 형아랑 헤어지고 난 뒤 다시는
사랑안할려고 했는데~~ㅜㅜ
운명을 거역하지는 않겠습니다. 김과장님!
먼저 씻고 계십시요.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ㅎ ㅎ ㅎ)

아들학교 여자 교장선생님 답장
(철이 아버님~ 항상 학교일에 열성적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흠... 혼자사는 여자라고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닌지요?
일단 가서 이야기하죠?
303호라고 했죠?....)

3일뒤 밤 늦게 장모님한테서 답장이 왔다!

(김서방! 그날 많이 기다렸지?
몇일 동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아니네!(방긋)(방긋)(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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