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라 뱃속에 든게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슴
본인은 한 중학교에서 대학생 멘토링을 하고있음슴. 간단하게 방과 후에 아이들 교과 지도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음슴.
담당학생들은 1학년 아이들로 중학생이라고 해봤자 아직도 너무 어리고 귀여운 아이들임슴.
아이들이 순수한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글을 쓰게되었슴.
1. 베드로 신부님 같은거야.
본인은 국어를 가르침.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라고 했더니 한참글을 읽던 태담이가 손을 들고 질문을 함.
- 선생님 여기보면 주지 스님이 나오는데 주지 스님은 왜이렇게 많아요?
???? 무슨 소리지 ????
얼타고 있는데 예호가 대신 답해줌
- 바보야 스님 이름 중에서도 흔한 이름인가 보지. 베드로 신부님 같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은 법륜스님, 지설 스님처럼 "주지" 스님인걸로 알고있었음ㅋㅋㅋㅋㅋ
아 들었을땐 웃겼는데 쓰니까 별로네
2. 엿듣게된 이야기
이건 내 아이들 이야기는 아니고 옆 팀 이야기를 어쩌다가 엿듣게 된거임.
수업이 교사1에 학생3명으로 묶어져있는 굉장히 소규모로 이루어지므로 한 교실에서 서너 팀이 동시에 수업을 진행함.
2시간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각 팀 페이스에 맞춰서 쉬는시간도 알아서 가지면 됨.
우리팀 쉬는 시간에 옆팀 이야기가 들려서 듣다가 마시던 커피 뿜은 스토리임
선생님이 주말에 여자친구랑 1박2일로 여행을 간다고함 (올 ㅋ 부럽당)
그러자 철수가 손들고 굉장히 부끄러워 하며 질문을 함
- 서... 선생님 그러면 방은 두개 하세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쬐끄만겤ㅋㅋㅋㅋㅋㅋ
선생님께서는 "선생님도 그러고 싶은데 학생이라 돈도 아끼고 하려고 하나만 잡는다" 라고 잘 둘러대심
그러자 영수가
- 쌤! 막 이상한거 하면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팀 얘가 나한테 이런거 물어봣으면 되게 끝까지 이상한게 뭐냐고 캐물었을텐뎈ㅋㅋㅋㅋ
근데 영수가 그 말 하자마자 철수가 막 영수를 때리면서
- 야 바보야! 선생님 아직 결혼 안해서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혼자 웃는거 같다 (정색)
어쨌거나 내 존재를 부인하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웃겨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