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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년전에 히키코모리 엿는데 지금은 어엿한 가장이 됫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41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키탈출성공
추천 : 13
조회수 : 3135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5/10/17 16:10:50
30살 남자인데.. 제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제 운명을 바꾸게 만든. 지금은 42살이되신
 
헤르만헤세 소설의데미안,, 그중에 데미안과같은 역할을 제게한.. 그런사람을 회상하면서 이글을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6년전에 게임페인이엇던 당시가 기억이나요
 
저는 24살 젊은청년이엇는데.. 하루종일 방에만 밖혀 살앗엇어요 아무런 의욕도없고 매일 옆에다 식칼을두고 자살하고 싶다고 했엇죠..
 
물론 비겁한 겁쟁이에나 자기연민에 빠져사는 쓰레기라 실행하지도 못했죠.
 
하루종일 컴퓨터만 보면서 디시인사xx 와같은것들을 보면서
 
진짜로 좁은 세계안에 자신을 가둿어요 ..
 
어떤여자연예인갤러리 하나 들어가서.. 갤러리가 500개이상으로 진짜많고..디C 같은것은 진짜 그것자체로도 아무것도아닌데.
 
진짜 작은세계고 아무쓸모없는짓인데
 
그런 가상세계,즉 허상속세계안에 그중에서도 작고 의미없고 무가치한것에 자신을 가두고 매일 그렇게살앗죠..지금생각해도 끔찍하네요
 
하루 10시간씩 그런짓에 매달리거나, 아니면 게임을 하곤했는데..
 
그때 제가. 던전앤파이터 라는 게임을 시작해서 길드를 들엇엇어요
 
 
그냥 아무것도 할일없고 매일이 지루한 고통의 나날이엇어서 게임을 했엇죠..
 
근데 그당시에 길드장이셧던분이.. 저랑 사는지역이 굉장히 가까운분이셧어요..
 
저는 구로에 살고있구요,그분은 신도림이요.
 
근데 작은 레스토랑을 하나 운영하셧는데.
 
그분도 히키코모리 엿엇고, 36살정도로 젊은나이엿는데도 레스토랑의 사장이엇죠.
 
제사정이 딱한지 이야기를 잘 들어줫고, 얼마지나지않아, 처음으로 히키코모리 탈출을 시도하게 됫엇습니다.
 
그분이 하루 8시간씩 매일 자기가게에서 일하게 해주셧엇는데..
 
8시간을 일하고나면 일당으로 5만원을 챙겨주셧엇어요.
 
접시를 깨뜨려도,주문접수못받고 군대에서처럼 고문관 행세하며 얼타도
 
아무런 꾸지람도 없이 웃으며 넘겨주셧고.. 매일 돈을 하루도 빠지지않고 주셧엇죠
 
그덕분에 저는 용기를얻어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고, 나도뭔가 할수있구나. 하고 일을 하게되고
 
운동을 배우게되고,기술학교에 다니게되고, 지금은 직장도 가지고 결혼도 한상태죠..
 
 
놀랍게도 지금 제 와이프는.. 그때 그길드에서 같은 길드원이엇던 사람의 누나입니다..
 
 
만약에 제가 그떄.. 게임길드라도 들어서 사람들과 어울려보려는 작은시도도, 정모라도 나가보려는 작은시도조차 하지않앗다면 어땟을까
 
지금생각해보면 끔찍하네요..
 
24살히키코모리에서 30살현재까지 히키코모리엿다면..
 
 
그때도 정말 회상해보면 절망속에서 살앗엇죠..
 
어떻게든 대인관계의 끈을 붙잡고 싶어서인지, 6년전,7년전에 벌어졋던 아주작고 사소한 대화조차, 상대방은 제가 누구인지조차 기억못하는데
 
저만 히키코모리라 과거속에살아서, 제존재조차 기억못하는 상대방을 저만기억하는.. 그리고 계속 과거만 곱씹는 그야말로
 
살아있는송장, 아예 그누구에게도 기억되지못하는 잊혀진 존재가 바로 저엿습니다..
 
 
모두에게 잊혀지고, 그리고 아무런 인간으로서의 가치가없는, 개돼지나 마찬가지인. 그런 상태엿죠
 
하루하루 과거만 곱씹고 생각나고 매일 지루하고.. 좁은공간인 방안에서 답답하고 외롭고 과거가 후회스럽고 무기력하고 열등감느끼고 한심하고 자괴감느끼는
 
끔찍한 나날만 이어졋엇죠.. 죽지못해 살앗엇죠
 
근데 그때 게임길드에 들엇엇고..
 
 
저는 인터넷에서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을 했엇는데 그 노력이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키더군요 ..
 
결국 제게 삶의 의미를 가져다 주엇죠. 다른사람들과 같은길을 걷고 살수 있게 만들어줫죠...
 
 
제게 삶의 의미인 지금 사랑스런 와이프가있고, 제가 다닐수있는 직장이있고, 취미생활이있고,친구가있고 아무런 삶을 살아가는 이유나 목적이 없던 제가
 
삶의 의미를 찾고 인생을 살아갈수 있게됫죠
 
진짜 작은변화가 기적을 만드는것 같더군요 나비효과처럼. 세월호를 추모하는 여러분 마음처럼요 아..
 
 
쓰고있는 지금도 과거가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제가 가입했던 길드는
 
히키코모리후회 라는 길드이름이엇고 카인서버엿습니다..
 
 
근데 유명한 말이있죠 시대가 흘러가도 의지는 계승된다구요.
 
그말처럼.. 어떤분이 6년전 그길드를 아직도 만들엇더군요 마크까지 똑같이요 .
 
 
닉네임을보니 그때..길드원이엇던 분이엇어요 저랑 별로친하진 않앗는데 그분이. 6년전에 36살이셧고 레스토랑 사장이셧던
 
제인생을 바꾸어주신. 데미안과 같은존재인 그분의 의지를 계승코차. 길드를 다시 만드셧더군요
 
 
저는 너무 벅차고 감동스러워서 눈물을 흘리면서.. 어제 던파를켜서 길드명을 검색해보앗습니다..
 
 
게임이름은 던전앤 파이터엿구요..
 
길드의 이름은 히키코모리후회. 서버는 카인 역시 그대로더군요..
 
정말 눈물이 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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