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개표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선패배의 분노가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는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손수조의 선거유세와 디도스논란 때문에 중앙선관위에
뿌리 깊은 불신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에 뿌리깊은 불신이 있다고 각 지방 선관위에서 치뤄지는 투,개표 까지
삐뚤어진 시각으로 봐서는 결코 안된다.
일반적으로 선관위 직원들은 모두 일반직 공무원들과 같은 특별할것 없는 공무원들이고
그 어느공무원보다 정치적중립성에 대한 강요를 많이 받는 직업이다.
투표에는 각 당의 참관인및 동단위의 위원들과 일반 선거보조인들 그리고 투표자들이 함께 섞여 있고
개표에는 각 당의 참관인및 선관위 직원들 그리고 선관위 위원들 그리고 일반직 공무원들과
그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일반인으로 짜여진 개표 아르바이트들이 있다.
한 두명 꼬신다고 될만한 일이 아니다. 최소한 수십명의 [일반인] 과 [일반직공무원]을 100% 내편으로 돌려야 겨우
몇백표정도 바꿀 수 있을까 말까다. 사실 이래도 실패 할 수도 있다.
수개표 요구는 이 수많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돌리는 행위이다.
난 선관위 내에서 3번의 큰선거를 치루었다.
투 개표내에서는 불법적인 행위가 100% 없다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다.
사람들을 봉고로 버스로 태워 다니면서 투표한다는 것이 없다고 말 못하겠다.
하지만 투 개표의 엄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아직 대한민국에 살아있음은 안다.
수개표 논의같은 철지는 요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