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이 돌아가셔서 3일장 치르고
오늘 삼우제라 회사 휴가내고 왔다가
온김에 따로 모시던 할아버님 아버님 두 분도 같은곳으로 이사 시켜드렸네요..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들 그리고 장손인 형 과 우리 어머니..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차한잔 하는중인데
그냥 문득.. 길가에 핀 꽃이 예뻐서 찍었어요.
꽃은 예쁜데 제가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 못하네요.
언젠가부터 꽃을 바라보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꽃집에 있는 꽃이 아니라 그냥 걷고 걷다보면 우연히..
아니 어쩌면 매일같이 스쳐지나가던 꽃이라도 못보다가 문득 눈에 띄던 그 때마다..
생각이 많아 땅을 보고 걷거나 바라보기 때문에 꽃이 보인거겠죠?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마음속에도 꽃이 피어났으면 해요.
슬픔이나 좌절로 가득찬 그런 마음은 전혀 아닌데
그래도 밝은 낮은 아닌 것 같네요.
사진게시판인데 사진보다 글자가 많아서 죄송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