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뜨거운 국 끓이기도 싫고 너무 더워서
함박스테이크로 저녁 합니다.
오븐에 구우면 집안 온도도 올라가지 않고 짱입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메뉴입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는데, 혈압 때문에 단거 많이 안 드리지만,
양식 먹는 날은 콜라 한잔은 마셔야죠.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인데,
강정보에 사람들이 마실 나와 있네요.
해가 꼴까닥 넘어가면 좀 시원해지기 시작합니다.
대구 벗어나서 달성군 쪽인데 여긴 항상 시원합니다.
달성군도 낮기온이 만만치 않지만, 대구의 분지에서 벗어난 곳이라 해만 지면 좀 살만 하죠.
낙동강 옆의 마구 우거진 습지의 나무 보는 재미로 다닙니다.
맨날 다니는 길이라 찍을 사진이 이런 것 밖에 없네요.
어제까지 바글 바글 하게 도로를 점령했던 여치들이 오늘은 안 보여요.
여치 대신에 뱀이!
오늘도 왕거미 구경합니다.
길 잃은 매미 발견!
왜 나무에 안 붙어있고 힘없이 여기 있으시오?
했더니.....
좋은 시간 되셨겠네요!
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주나 한잔 하면서 듣기로 하고 헤어 졌습니다.
밝기조절이 잘 되는 문라이트 신형 전조등인데
밝기를 최하로 하면 눈뽕이 거의 안 되어 좋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 완전히 어두워 진 후에야 여치들이 나오네요.
자네도 샤샤샤 하러 나오신 건가?
집에 돌아와서 져지를 벗으니 모기와 하루살이 들이
몸에 마구 붙어 있더군요.
더워서 져지 지퍼를 좀 열고 달렸더니 들어와 있었나 봅니다.
자세히 보니 모기인데, 숫컷인 듯.
집모기 보다 좀 작고, 숫컷은 나무 수액만 먹는다더니 엉덩이 쪽이 초록색이더군요.
밤 9시 40분 쯤에 찍은 사진인데
저희집 실내온도 31도!
양심도 없는 온도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 틀려니까 배터리가 없어요...ㅜ
배터리 사러 가기 싫어서 스마트폰 리모콘 어플로 대충 켜니 되네요.
참 좋은 디지털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