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의 개소리만 빼면 볼만한 "시대정신"이라는 다큐(?)에서는 미국의 막후에는 정치인이 아닌 거대 재벌가문들이 있다고 했죠.
오바마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안에서 대중의 입맛에 맞으면서 자신들이 컨트롤 할 수있는 정치인으로 선정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물론 음모론의 대명사와 같은 다큐이기때문에 걸러들어야할 부분도 있겠지만 오늘날 권력이 정말로 정치인에게 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어느정도 일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것같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뉴스9역시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이동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까발려질대로 까발려져서 신뢰를 잃어버린 여당과 주요 언론사들은 많아도 몇십년뒤에는 그들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잃어버려 사라질 거라고 예측할 수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기존의 권력을 누려왔던 상위1%(표현이 진부해도 딱히 단어를 못찾겠네요;;)들은 바보가 아니라면 계속해서 힘을 누릴 수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겠죠. 그리고 그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이미 오래전부터 방법을 설계해뒀을 겁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막나가는 정부와 언론들에 질려있는 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이 희망을 주려하는 언론인을 JTBC, 즉 삼성계열의 언론사에서 가져간게 그런 포석이라고 봅니다.
'뉴스룸'과 엮어서 이미지 메이킹하는건 누가 생각했는지 몰라도 정말 천재적인것 같아요.
아마 뉴스9의 이런 모습은 금방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희망이되어 정의 편에서 (그리고 우리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해주겠죠.
그 뒤에 삼성이 있는한 이런 행보를 막을 수있는 권력기관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 정치를 하고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언젠가는 새로운 프레임의 주역이 될 인물이 이 언론사를 통해 부각되고 국민의 스타가 될 겁니다.
그 사람이 아마 차기 대통령이 되겠죠. ( 미국의 오바마 처럼요.)
이런식으로 또 기존의 권력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이 짜여지고 우린 거기 종속됩니다. ( 이렇게 쓰고보니까 전형적인 음모론이네요 ㅋㅋ)
아무튼 지금 뉴스9에 주목할 것은 여기서 삼성을 옹호하는 보도를 하네마네하는게 아닌 것같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 가능성이있는 언론이 국내 최대 기업에 종속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한 포석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