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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와서 국회의원이 타겟이 되는가?
게시물ID : sisa_347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siboy
추천 : 3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4 02:07:45

요즘들어 부쩍 국회의원을 공격하는 언론 보도와 밑바닥 여론이 있습니다.

연금법부터 해서 국회의원이 돈을 많이 받는다, 이런 작은 나라에 국회의원이 너무 많으니 백명정도로 줄이자 등등..

 

제가 보기엔 한마디로 개수작입니다.

ㅂㄱㅎ님이 대통령이 되시니 말 안듣는 국회의원 기강잡기용 압박 정도인 듯 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는 민의의 대변자이며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을 견제하는 중요한 국가기관입니다.

새누리가 다수라고 할지라도 각각의 의원은 자기 재선이라는 이해관계도 있으니

조금이나마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하므로 조금이라도 민의가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천받는게 훨씬 중요하니 당의 눈치를 더 보지만 -_-; 이건 정치제도 혁신으로 개선하면 됩니다.

 

우리 나라가 국민의 혈세를 국회의원에게 너무 낭비한다고 보십니까?

국회의원의 기본 기능인 입법 활동은 마음만 갖고 되는게 아닙니다.

연구용역도 주고 여론조사도 하는 등 인력과 돈이 필요하고, 선진국에서는 국가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의원 개인의 돈이나 비서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반면, 우리 나라는 개인 부담이 큰 현실입니다.

방송에서 북유럽의 자전거타는 국회의원을 보고 그들의 성숙한 정치수준을 배워야지,

국회의원에게 돈을 많이 주지 말자는 결론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또 연금 얼마 받는 것 가지고 배신이니 뭐니 하시는데,

국회의원은 500조원이 넘는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입니다.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나이들어서 받는 백여만원은 아무런 대세에 영향이 없는 작은 돈입니다.

대체 후진국 공무원들이 부정부패하는 첫번째 원인이 무엇인지 다들 아시죠?

생활이 안되는 적은 봉급.

우리처럼 큰 규모의 나라의 국회의원을 뇌물받는 관행이 정당화되는 가난한 나라의 경찰관 수준으로 전락시키면 속이 시원해지실까요?

저는 '국회의원은 전부 개XX다, 국회를 폭파시켜버리자' 같은 말이 제일 멍청해 보입니다.

그럼 누가 당신을 대변해주나요? 장관? 정부관료? 법관? 검사? 언론?

이들중 당신 눈치를 볼 이유가 있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선출직이 아닌데..

두가지 사례가 있다고 칩시다.

1) 청렴하게 이상을 향해 뛰는 가난한 초선의원

2) 뒷돈을 충분히 챙기는 다선의원

1번에게 그 돈은 가뭄의 단비이고 타락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심리적 보루이며

2번에게 그 돈은 없어도 되는 껌값입니다.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좋은 국회의원을 선출할 정치제도와 국민의식, 그리고 충분한 의정활동을 지원할 제도와 자금입니다.

요즘 시국이 어떻습니까? ㅂㄱㅎ님의 형편없는 인수위를 신나게 거론해도 모자랄 판에

왜 국회 무용론이라는 지겨운 얘기가 언론에 집중 보도될까요?

 

잘 생각해 보십시오

 

ㅂㄱㅎ님의 아버님은 국회를 2번이나 해산시킨 분이고,

ㅂㄱㅎ님 본인은 5선 국회의원으로 침묵의 미학을 지켜오셨죠.

삼권분립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한 축인 국회를 약화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히틀러는 민주주의 정치제도 하에서 총통으로 집권했습니다.

그의 첫째 타겟은 국회 무력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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