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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동생
게시물ID : humorstory_440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예킴
추천 : 0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16 2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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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간에 흔한(?)대화
 
 
 
 

나는 여자다. 고로 나한텐 남동생 한명이있다.
 

이놈은 나랑 두살터울이다.
 
 
 
그렇게 많이 싸운다는 그 두살터울.
 
 
 
어렸을땐 정말 무기를 들정도로
 

심하게 싸웠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나이좀 들었다고. 옛날 그 철없던 시절처럼 싸우고 그러진 않는다.
 
 
 
옛날엔. 동생놈은 늦은 밤중이여도
 

나한테 심부름을 시키곤 했다.
 
 
 
 

동생: 누나.
 
 
 
나: 아왜!!(이미 뭔말할지 알고있음)
 

동생: 과자좀 사와라.
 
 
 
나: 싫어.
 

동생: 아~~사와라.. 여기 돈줄께.
 
 
 
나: 야. 이늦은 밤중에 어딜가란거야.
 

너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냐??
 
 
 
동생: 알지.. 근데 누난 괜찮아.
 
 
 
나: 디질래?? 안사와. 사오려했는데..
 
 
 
동생: 아씨-_-사와라!.. 대신...
 

남은돈 가져.
 
 
 
나: 야. ....(조용히 나갈준비를한다.)
 
 
 
 

딱히.. 그 남은돈 때문은 아냐!!!
 
 
 
아씨. 그래 매번 내가 당하는 이유가있다. 뭐 어쩔수없지..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걸.
 

돈이 좋은걸 어떠케...-_-;;
 
 
 
 

그리고 지금..  나와 동생 둘다 나이를 쫌먹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어느날. 일이 거의 끝나갈때즈음 톡이 온다.
 
 
 
확인해보니..
 
 
 
동생: 누나!
 
 
 
오?.. 동생이네?바로씹음..-_-;;;
 
 
 
누나아아아!!!
 
 
 
아씨.. 귀찮았지만 뭐라고 톡을 보냈을까 궁금했기에 확인해보니..
 
 
 
 

동생: 누나!! 올때 김*네에서 참치김밥좀 사다주라!!!
 
 
 
얘는 지 필요할때만 누나냐??
 

하여간에 ..이기적인 색히...-_-
 
 
 
뭐.. 솔직히 사다줄순 있었지만.
 

심히 귀찮았다.. 일이 언제끝날지도 몰랐고.
 

그래서 싫다고 바로 보낸뒤 그뒤로 핸드폰을 못봤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동생: 하아... 참치김밥도 하나 못먹는 내인생.. 살아서 뭐하냐.. 그냥.. 그냥..
 
 
 
그걸 본 나는 할말을 잃었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사갔냐고??
 
 
 
안사갔다.
 
 
 
그날 귀가하니 집에서 유유히 참치김밥을 뜯고있는 동생을 발견할수 있었다.
 
 
 
나: ...
 
 
 
 

설마(?)혹시(?)나했지만. 역시 알아서 잘먹고있었군.
 
 
 
하여간 식탐은 더럽게 많아요.
 

먹고 운동하고 먹고 운동하고.. 이놈은 운동중독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근육도 좀 나오고 했는데. 인정하는데 그럴때마다 나한테 와서 묻는다.
 
 
 
동생: 누나. 나어때??.. 쎅쉬해?
 
 
 
나: ..
 

동생: 아 어때! 말좀해바!!
 
 
 
나: 근육이 예전보다 쫌 나오긴했네.
 

동생: 그치?! 캬.. 역쉬. 나 허벅지도 두꺼워졌지??
 

나: ...
 
 
 
동생: 엉???!!
 

나: 그런것..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동생: 아씨 관심이 없어 관심이!!
 

나: -_-..닌뭐 나한테 있냐??
 
 
 
동생: 아니!!!
 

나: ..나도 사양.
 
 
 
동생: 아쒸. 여길 더 키워야하나.쓰읍..
 

더 열씨미 해야겠다!!
 
 
 
나: 그래. 열심히해.
 
 
 
며칠후.
 
 
 
 

동생: 누나! 나 가슴좀봐! 쫌나왔지??
 
 
 
나: 흐음.. 그른가??
 
 
 
동생: 아씨 자세히 봐바!!
 
 
 
나: 음...
 

동생: 아. 그러지말고.(손을갖다댐)
 
 
 
나: 아 뭐해!!-_-아징그러!!!
 
 
 
동생: 아뭐어때! 봐바!!나왔지솔직히??
 
 
 
나: 미친넘.... 나왔다그래!!
 
 
 
동생: 힛.. 곧 누나 따라잡을삘?*-_-*
 
 
 
 

..그날. 동생은 오랜만에 나한테 맞았다고 한다.
 
 
 
찰싹~찰싹~!!! 것도 아주 찰지게..
 
 
 
 
 
 
첨써보는거라 좀 어색하네영;;
 

동생과 에피소드가 많아서 써봤습니다.
 

옛날엔 왠수였는데 솔직히 지금은 든든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런날이 올줄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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