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 깼다가 사고 소식을 보앗습니다...
먼저 희생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커뮤니티에서 이야기의 중심이
- 사살하면 안 된다, 그의 사정을 들어봐야 한다,
- 사살해야 한다, 다른 목숨이 위험하다
탈영무장병의 사살 여부...
가볍지 않은 문제이긴 합니다.
상황의 수순에 따라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수습되는 과정과 그 후에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고는 저 탈영병 개인의 일탈입니까?
병사 관리를 하지 못 한 하급간부들의 잘못입니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잠재된 군내외부, 사회전반의 문제입니까?
군장병의 목숨을 앗은 것은 무엇입니까?
부정부패한 정치와 왜곡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러 간, 제 의무 자기 몫을 지키러 간 젊은 장병들입니다.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하고 무장탈영할 정도로 악화되는 동안
왜 그 사고를 방지할 방법이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
사연이 없겠습니까?
저 탈영병은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 주장을 널리 알리고 싶을 겁니다.
순순히 자수해야 할 겁니다만..
자기 목소리가 사회로 그대로 전달될까요?
군대 내부, 정치문제 등으로 차단될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확실한 안위를 보장 못 받아 격렬저항한다면?
이미 저 탈영병이 사고를 저지른 순간
탈영병을 그토록 만든 원래 문제를 돌이킬 수 없게 된 거죠......
개인이 그 정도로 몰린 겁니다.
견디지 못 하고, 터뜨리면 끝장인,
진퇴양난에 개인이 몰린겁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안상 폐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폐쇄성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은
어쩔 수 없는 일정 수 일어나는 자살사고, 총기사고들로 남을 수 밖에 없을까요?
의무국방을 떠난 우리의 아들들 중
누군가는 전쟁이 아닌 문제로 목숨을 잃어야 하는 건가요?
저토록 문제가 터질 동안 왜..
20대 초반 아직 어리다면 어린 장병들입니다.
군간부들 역시 관리능력이나 인성 등 100% 완벽하지는 못 합니다.
군상담사나 군사회복지사들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군기강 해이요?
60~90년대 일제시대 악습이 남은 구타와 부조리로 가득한 과거로 돌아가야 하나요?
군사독재를 몰아낸 민주국가 대한민국입니다.
군대문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그 안에 문제들을 더 관심가지고 보완해 가야겠죠.
계속되는 안타까운 사고들 소식에 마음이 짓이겨지네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무고한 희생을 줄여야 합니다.....
개인의 일탈, 개인의 문제로 회자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