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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패션매장 스텝으로일하다가 할머니손녀 소개받은 이야기5(完)
게시물ID : humorstory_439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브뉴웰
추천 : 43
조회수 : 256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5/08/05 21:11:10
그렇게 우리는 풋풋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딱히 여기에 자랑할만큼의 연애사는 없었다.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아이쇼핑이나 노래방가서 놀고 여느 보통의커플처럼 지냈다.
물론 할머님에게 나중에 저희사귑니다 하자마자 총각이 사위가 됬으면좋겠다(?)다며 매우좋아하셨고 

그아이의 어머니와아버지 또한 처음에는 의심가득하게 나를 바라보시다가 어머니는 몇번의 식사자리 끝에 우리 사이를 밀어주시고
아버님또한 나에게 술을 먹자고 하시며 술자리를 가지시더니  내가 소주 5잔에 알콜과 합체하시는 모습을 보시고는 '이런놈(?)' 이라면 믿을수 있다.'
라는 이상한 말과함께 우리사이를 밀어주셨다.

나중에 물어본건데 내가 "내가 왜좋아?"했을때 그아이의 대답은 "내 이상형은 어른을 공경할줄아는 사람과 말재간이재밌는사람이야 근데 오빠가 딱 그래" 라며 말했었다.

그사이 나는 우리가 사귄지 1년차가 될때쯤 복학시기와 맞물리면서 브랜드패션매장스탭직을 그만뒀다.
물론 점장님은 '니가가면 이제 우리매장은 누가 클레임을 막냐 너혹시 알바로변경해서 나올생각없냐' 라고하셨지만 spa브랜드 특성상 알바로 할바에 스탭으로하는게낫다라는 시선이생겨 거절하고는 퇴직금을 받고 나는 나왔다.

그때까지만해도 나와 그아이의 연애날씨는 항상맑음 이였다.
그렇게 그날씨가 2년동안 맑을때 2015년 어느 봄날 폭우가 찾아왔다.

"오빠 이제봄이잖아?"
"그렇지.. 이제봄이지.."
"여보세요?? 듣고있어요???"
"그래 듣고있어~"
"어휴 잘들어봐 이번에 우리 곡성에 세계장미축제 안갈래??"
"뭐..? 어디..?"
"곡성 세계장미축제!!!!"
"그게 뭐야 장미는 종류 하나만있는거아니야??"
" 이 멍청이가???  여기봐봐 전통마을이랑 기차랑 장미꽃 1004개..조잘조잘"
"그래 그래 니가 가고싶다면 가야지 언제갈까?"

그렇게 5월 중순에 나와 그아이는 그 여행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될줄은 몰랐다.

우린 일단 학기중에가는거라 주말에가기로 하였고
전날까지 그아이가 계획을 다짜고 나는 준비나 철저히하면되지 하며 카메라와 썬크림등 준비를하고는 대망의 곡성행 기차로 몸을 실었다.
전날 나는 집안에 문제때문에 늦게 자서 많이피곤한상태라 기차에 앉자마자 옆에 그아이의 말을 듣는둥마는둥하며 곯아떨어졌고 이내 그아이의 목소리는 묻혔다.

얼마나 잤을까 그아이는 나를 흔들기 시작했다.

"일어나 일어나 도착했어!"
"커어엌 도착했어??"
"응응 코좀 그만 골아 어휴"
도착한 나는 역에서 내렸고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그런데로 꽤 꾸며놨었다.

그아이와나는 포토존에서도 찍고 굉장히 즐겁게 찍었던걸로 기억이난다.

그리고 폭우는 돌아가는길에 찿아왔다.

돌아오는 기차안 늦게잔거에 이 먼 곡상까지와서 그런걸까 또다시나는 기차에 앉자마자 잠이들어버렸고
그아이는 여행에대해 조잘조잘 대다가 내가자는모습을 보곤 기대했던 여행에대한 후기담을하며 오는것을 기대했지만 포기한듯 자버렸다.

그렇게 우리사는 지역에 도착한뒤 나는 집까지 데려다 줘야하나를 생각이 왜그때 떠올랏는지 모르겠다.

"아 피곤하다 오늘은 내가 못데려다줄꺼같아 혼자갈수있지?"

이때 그아이의 표정은 하루종일잠만 자놓고 이제와서는 혼자가라니 서운한마음이 폭발한거같았다

"어떻게 하루종일 그렇게 자고 나한테 이젠 혼자가라고할수있어?? 여자친구집까지 데려다주는게 그렇게싫어??"
"아니 그게아니라.. 오늘은 나도 좀피곤해서.."
"하루종일 피곤한사람이 어떻게 여행을 같이가는데!! 그럴꺼면 그냥 집에서 자버리고 나오말지!!"
"너 좀 말이 심하다?"
"뭐가? 오늘 솔직히 곡성에서 나랑 장미본거빼고 한게또뭐있는데? 기차에서 오빠 자기만했지? 솔직히말해 오늘 가기싫은데 내가가서 보자고한거지?"
"내가 일부러 잤어? 어제 집에 일이있어서 늦게자서 피곤한거라고 했잖아 그리고 여기서 너희집까지 걸어가면 10분이야 뭐가문젠데"
"그 10분같이가주는게 그렇게귀찮아? 나랑 있는거보다 집에빨리가고싶은거지? 어?"
"알았어.. 알았어.. 가자 데려다줄께 미안하다"
"됐어 나혼자갈꺼니까 빨리가서 자"

이때 내가 잡고 미안하다고하고 화해했어야 했다. 그래야했다.
하지만 그날 집안일문제와 피곤한상태에서 여자친구와 싸운나는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그대로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고
그날이후로 서로 흔히 커플들이 크게싸우고 서로" 우리시간을좀 갖자"라는 말을 한듯이 둘이 서로 화해를 하지않은채 연락이 뜸해졌었다.

그렇게 여름이시작될려고하는 5월말쯤
내가 만나자고하여 만난우리는 서로 헤어지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우리는 서로 각자의 길을 떠났다.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장소에서 시작과끝을 보았다.

20대초반과중반사이에서 함께했던 내 드라마같던 연애는 이렇게 끝이났다.
출처 알바하다가 진상을 만나 속이 부들부들거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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