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고민 글이 아니라 푸념 글에 가깝지만.. 어디다 써야될지 잘 몰르겠어서 이 게시판에 씁니다.
여자친구가 이 사이트를 알려줘서 활동한지 좀 오래된거 같은데.
(이때부터 ASKY 함정이??)
결국 이렇게 끝나네요. 이제 좀 있으면 사귄지 3년이 되고, 얼마전에 1000일 이벤트도 해주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새해소망게시판에 올해는 그냥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웃기게도 한달도 못가서 깨지네요.
하지만 다행히 좋게 헤어졌습니다.
전 아직도 좋아하는데 여자친구는 제가 이제 친구같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헤어지잡니다.
반년 전부터 제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니.. 마음을 돌리고 싶었지만 그냥 헤어져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그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방법을 안다면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 친구에겐 어땠을지 모르지만 제겐 좋은 추억을 안겨줘서 참 고마운 여자였어요.
항상 저에게 잘해주고 저만 생각해줬죠. 그동안 받은 것만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도 싶고.
제가 너무 못해줘서 미안합니다.
역시 세상사가 모두 잘 되리란 법은 없나봅니다.
취업해서 좋긴 하지만..
오늘 오픽도 떨어져서 쓸데없이 8월 졸업으로 돈만 30만원 가까이 날리게 생겼고..
(이번 오픽은 그 친구가 신청해준건데.. 성과가 없어서 미안하네요;;)
여자친구에게도 이렇게 헤어지게 되니 말이예요.
이게 설마 오늘 하루에 다 일어나다니 ㅋㅋ
아무튼 벌써부터 그리워지네요.ㅠㅠ
그 친구는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그동안 사랑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자꾸 생각나서 미칠거 같아요.
이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 막 다른 남자들 만나는거 목격이라도 하면 진짜 이성을 잃을듯 ㅋㅋ
우선 오늘은 친한 친구들하고 술로 달래야겠네요.
그녀가 제게 해준 것중 고마운거 하나가 저에게 오유를 알려줬다는 겁니다.
이젠 이 아이디는 봉인하고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하려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고맙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