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멜 레알 베티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호세 카냐스가 스완지 시티와 개인 협상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카냐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베티스와 계약이 만료되며 보스만 룰에 의거해 스완지와 협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멜 감독은 스완지가 올겨울 카냐스의 합류를 원한다면 이적 협상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베티스는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인 베냐트와 카냐스의 활약을 내세워 프리메라 리가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냐스가 스완지에 합류하게 되면 포지션이 겹치는 기성용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선 카냐스의 영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비야레알로 임대 복귀하는 조나단 데 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측면이 크다. 데 구즈만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대로 스완지에 와 있는 것일 뿐 비야레알이 승격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카냐스가 시즌이 끝나고 스완지에 합류하게 되면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대부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뛰어난 킥력과 창조적인 패스 능력을 지니고 있어 공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성용은 최근 경기에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재능을 증명한 바 있다.
한편, 스완지에는 이미 스페인 출신의 미추, 파블로 에르난데스, 앙헬 랑헬, 치코 등이 뛰고 있어 카냐스까지 합류하면 이러한 스페인 커넥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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