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남은 제 친구랑 친구예요. 외국에서 학교다니고 지금 잠시 한국에있는데 겨울에 다시 돌아간대요. 그런데 어쩌다 저를 알게되서 소개해 달라했다는데, 사실 저는 처음에 친구사귈 목적인줄 알았어요;;;한국에 자주온다고 해도 곧 외국으로 나갈 사람이니까요.
처음 연락받고 보통의 소개팅처럼 시간, 장소만 잡고 끊고 싶었는데, 이분이 계속 취미, 날씨, 영화 여러 얘기를 하시길래 만나기 까지 삼일동안 잠잘 때 빼고 계속 연락했어요.. 만나고 나서 친구 소개로 받은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소개해달라 한거라고 오해는 풀렸는데.. 그후로도 잘때 빼고 계속 연락중이예요.
처음에 욕도 안하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도 잘 하길래 호감이 있었는데.. 점점 부담스러워요. 이모티콘 빼고 보내도 화났냐고 하고, 자기가 말하고 30분간 답장없으면 미안하다고 해요. 원래 카톡 자주보는 스타일 아니라고 했을때 자긴 괜찮다고 했거든요.. 하루에 미안하다만 여러번들어요;; 그리고 연락한지 일주일째 됬는데 저도 공부하는게 있어서 하루종일 폰만 볼 순없고, 친구 볼때는 폰을 안보고 나중에 답장해요. 그런데 2시간내에 답장안오면 이젠 문자로 화났냐로 시작해서 전화도 와요;; 밤에 카톡하다가 잠시 통화받으러 가면 "많이 바쁜가보네~""친구 많나봐~"이런 식으로 계속 카톡오는데 비꼬는 것도 같고..
어제 너무 재촉하는것 처럼 느껴진다고 서로 느낀걸 말하고 자신이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친구 집 데려다 주느라 잠시 폰을 못봤더니 그사이에 또 전화왔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