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폭풍추위가 시작될 쯤에 처음 발견했네요.
밖이 너무 추워서 추위 피하려고 왔나보다 했는데
몇일째 저기에 쭈구려 앉아서는 꼼짝을 안하네요.
고양이니깐 충분히 뛰어내려도 괜찮을 높이인데
보러 올 때마다 저기에 있는거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바로 아래에 가까이 다가가도 경계하는 자세도 아니고
흐리멍텅하게 잠깐 쳐다보고는 눈 감아버리네요.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고 눈도 풀린거 같습니다.
작년에 어미 하나랑 새끼고양이들 주려고 사뒀던 통조림 몇 개 남은게 있어서
바닥에 냅두고 자리 비켜줘도 못내려오는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사진으로는 저래보여도 3,4미터 되는 높이라 루저인 저로서는 구출 시도도 못하고 있어요.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려도 알았다고만 하고 귀찮아 하는 반응뿐이라
사다리라도 빌려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냅두라고만 하시네요 :(
저 녀석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