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부터 제사를 떠맡아 명절 제사시즌만 되면 어무이와 동생 저 셋이서 전부치느라 뼈빠지고 친척들은 켄트위한 저리가라 차례준비 다 끝나면 그제서야 하나둘씩 얼굴을 드리밀어 켄트위한이 한번에 궁킨듯한 존재감을 뽐내며감사하단 밥만 촺촵 먹고 자기자랑늘어놓으랴 남걱정해주랴 오지랖이 마리아나해구를 뚫고 반대편으로 뚫고 나올 지경에 뒷정리는 나몰라라, 열씸히 차 끌어줬더니 감사인사 하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사람들처럼 궁꺼지자 다시 어디론가 슝슝 사라지는 그분들....올해도 그시즌이 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