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삶에 감동을 받아서,
노무현의 죽음이 너무 억울해서,
노무현의 정책과 이념, 가치에 공감해서,
그냥 아무이유없이 노무현이 좋아서,
각자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가 어떻든지간에
한국 정치계에서 한 축으로 자리잡았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민주당내부에서도 친노계파는 아직도 건재하고,
선거에서는 '노무현의 향수'가(그것이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지간에) 큰 표를 얻어오는것 또한 사실이죠.
더욱이,
친노라고 불리는 세력은
비록 어느정도의 이념적 노선은 다름은 어쩔수 없지만 어쨋든지간에
대한민국의 개혁과 진보를 원하는 집단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세력에서,
친노핵심인 문재인도 참여정부의 실패했던점도 분명히 인정했던 시점에서,
저런 감정적인 싸움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범야권 진보세력이 합치다보면,
어느정도 절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00의 진보정책을 원하는 세력도 있겠지만
+40, 50의 진보정책만을 원하는 진보세력도 있으며,
따라서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60,70만의 진보정책이 시행되겠죠.
그래도 권력을 잡지못해 정책을 시행하지도 못하고 입으로만 +100을 떠드는 결과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처럼,
심상정,노회찬같은 정통 진보세력과
+
문재인으로 요약되는 친노세력
+
그리고 (구)민주당세력
+
심지어 중도층을 아우르는 안철수까지.
하지만 이렇게 힘을 합쳐도 100만표차이로 분패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가 더욱 보수화로 가면서 힘들어지겠죠.
지금 시사게에 뜬금없이 노무현타령이 나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