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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생각하니 모텔주인 개객끼
게시물ID : freeboard_650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르주아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9 06:30:24


경황이 없으니 음슴체를 쓰겠음


지난주 토요일날 친구들이랑 신년회겸 주말이라 폭풍음주후 모텔빌려서 자려고 누움


애들이 창문열고 담배피려고 하는데 뭔가 타는 냄새가 남


뭐지뭐지 하다가 창문밖으로 빼꼼 봤는데 두세사람이 느긋하게 걸어다니는게 보임 


그래서 별일 아닌가보다 하고 다시 누워서 잡담하는데 냄새가 꽤 심각함 


현관문 열고 복도나가보니 냄새가 더남 혹시나 해서 엘리베이터옆 계단 문을 열어보니 이건뭐 앞이 안보이는 상황


X되따 생각해서 뛰쳐들어가서 애들 깨우며 카운터에 전화해보니 아줌마가 받음 


꽤 놀란상태라 상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줌마 이거 불난거잖슴 어짬 어디로 내려가면됨' 물어보니


(계단은 이미 연기로 무리고 불났을때 엘리베이터 이용하다가 갖히면 이승하직 무서워서 물어봄)


아줌마가 '음 아.. 저희쪽 불난게 아니에요 (주변사람이랑 뭐라 말하고) 괜찮을겁니다 기다리세요'


이지랄하길래 흥분해서 '아니 이미 복도에 연기가 꽉찼는데 미친거 아니냐고 연기 X나 많다고!' 하니


'아 음 네 일단 그러면 내려오세요' 요카길래 그래 내려가서 따져보자 카고 방안 수건 물 적셔 입막고 엘리베이터까지오니


연기는 그닥 많지 않음 근데 계단문 열면 연기가 생지옥이 따로 음슴 완강기 탈줄 모르니 엘리베이터를 타자 하고 타고 내려감 


내려오니 이미 소방차는 3대 엠뷸런스1대 와있음 (싸이렌소린 못들었는데..) 소방호수들고 소방관님들 계단위로 고고 하는 상황이고 


안전한곳으로 와서 긴장감은 좀 풀려서 아줌마한테 불난곳 어디냐고 물어보니 303호라함 


(뭐? 내가 303혼데?)


어이없어서 제가 303호에서 내려왔는데요 303호 아닌데요 그라니까 뭐라노 소방관이 아까 303호라드라 


티격태격 거리다가 (이미 어디서 불난건지 궁금함보다는 불쾌함이 넘어섬) 아 몰라 갈랍니다 방값이나 달라하니


방값받는데도 뭐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카운터에서는 10만원받았다하고 우리는 11만원줬다하고 


뭐 결국 11만원 냈으니 11만원 받고 나오긴했는데 그당시엔 걍 놀라서 걍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내 목숨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올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봄


액땜 찐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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