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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민원을 다 넣어보네요.
게시물ID : military_43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리맨
추천 : 10
조회수 : 132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6/18 22:50:47
예비군 훈련 중 불쾌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아니다 싶어서 민원을 넣었네요. 
아래가 그 내용입니다. 일부 사항은 가렸습니다.

생애 첫 민원이네요. 

저는 2014년 O월 OO일에 OOOOO에 위치한 OO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된 OOOOO에 참여했던 O년차 예비군입니다.

훈련 중 전술훈련교육을 담당한 예비군 교관 OO씨, 그리고 단독군장에 명찰이 가려져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큰 체격의 소유자였던 병사 조교의 불친절하고 불손한 언행과 태도로 인해 상당히 불쾌했던 사실을 여기에 씁니다.

OO예비군훈련대에서는 예전 예비군 훈련과는 다른 성과제 시스템, 그리고 첨단 장비를 이용한 예비군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본인을 포함한 많은 예비군들 또한 예전과는 다른 마음과 태도로 훈련에 열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간부, 병사 할 것 없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항상 친절한 태도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예비군 및 동료 병사들을 대하는 현역 장병들의 모습은 '예비군 훈련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술훈련교육 교관인 OO씨와 그 휘하의 큰 체격을 가진 조교는 달랐습니다. 제가 소속된 조가 전술훈련교장에 이르렀을 때 뒤에 앉아있던 한 예비군이 계속 기침을 하다가 입에 차오른 침을 교장 뒷 편에 뱉었습니다. 그 때 교관인 OO씨가 허리에 양 손을 딱 올린 자세로 대뜸 "예비군,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사람이 앞에서 말을 하는데 침을 뱉나?" "기본이 안 되어있네?" 등 고압적인 태도와 말투로 그 예비군에게 소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중대장을 연상시키는 허리에 양 손을 올린 그 자세로 "예비군들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불합격 처리하고 퇴소시킨다." "대답 똑바로 크게 안 하나?" 라고 하는 등 마치 훈련소의 교관이 훈련병을 대하는 듯한 어투로 언성을 높여 본인 및 동료 예비군들을 불쾌하게 했습니다.  

더불어 전술훈련교육의 진행을 맡고 있었던, 단독군장에 명찰이 가려져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다른 조교들에 비해 유난히 체격이 컸던 조교 또한 예비군들에게 "목소리 크게 합니다." "똑바로 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 합니다." 등의 고압적이고 협박성 짙은 말투로 예비군들을 대해 교육에 임하는 우리 예비군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습니다. 시종일관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말투와 태도로 우리 예비군들을 대하는 교관 OO씨와 조교의 태도는 내가 지금 예비군 훈련장에 와 있는 건지, 훈련병으로 훈련소 각개전투교장에 와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OO예비군훈련장에 O번째 오는 거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날씨 더웠습니다. 짜증도 날 수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덥고 힘들다지만 이건 아니지요. 다른 교관들과 조교들은 그럼 안 덥고 안 힘들어서, 아니면 바보라서 예비군들에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했을까요?

저 또한 현역 때 동원훈련 조교를 맡았던 경험이 있어 예비군들을 대하는 현역 장병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 때 저와 제 소속 부대의 병력들은 간부, 병사 할 것 없이 항상 예의를 갖추고 선배 예비군들을 대했고,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기에 훈련 끝 날 서로 웃으면서 보람차게 훈련을 끝마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OO예비군훈련장의 대다수의 현역 장병들, 간부들 또한 마찬가지로 선배 예비군들을 항상 친절한 태도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대했으나, 저 두 사람 때문에 동료 조교 및 교관들의 노력이 빛이 바랬습니다.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린다지요. 그런 일이 OO사단 OO예비군훈련장에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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