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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서 경험한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sisa_436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유연
추천 : 10/4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3/09/08 03:02:35



어디다가 올릴까 고민했는데... 글 내용상 시사게시판이 맞는듯 해서 여기다가 글을 남깁니다...





올해 3월에 하사로 전역한 뒤 기념으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주정도 체류했었고 주로 동부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친척이 그쪽에서 살거든요 ^^


덕분에 저는 비행기값과 약간의 옷가지정도만 가지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서울도 딱 한번 가봤을정도로 촌놈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미국에 도착하니 정말 눈 돌아가겠더군요 ㅋㅋㅋ




비행기도 수학여행때 제주도 갔을때 탄거 빼고 두번째였습니다..  ㅜㅜ


진짜 촌놈이죠 ㅋㅋㅋ








어쨋든 영화에서나 봤던곳들을 둘러다니면서 정말 재미있는 구경 많이 했습니다.


어느날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중이었는데 정말 커피숍이 많더군요. 









테이블에 앉아서 좀 쉬고있었는데 우연치않게 옆에 커플이 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였다면 남자에게 애교 떨면서 얻어먹을... 그럴 나이차이로 보였는데 여자가 참 당당하더군요....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미국 여자들 예쁘긴한데 애교도 없고 기가 세구나... 


남자는 별로 재미없겠네..











그런데 그 다음에 황당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점원이 커피를 가져다주면서 계산서를 같이 주는데 그 여자가 점원을 부르는겁니다


"돈이 너무 많이 나온거같은데 이건 합쳐진거 같다, 둘로 나눠달라" <- 라고 하는겁니다


아 물론 영어로 ^^ 한국어로 말하진 않았죠 ㅎㅎㅎ


남자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아무말 안하더군요...










어쨋든 저에겐 충격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쪽이 일부분을 부담한다는식으로 데이트를 하는데 여긴 완벽한 더치페이를 하는구나... 하는것을요

















그 순간 저는 누군가가 너의 그 생각에 뒤통수를 탁! 하고 치고갑니다(...) 정도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외국인 여성이 남자에게 "애교" 라던가 "아양"을 떤다거나 하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미국여행중 수많은 커플들을 보았지만 그런 장면은 본적이 없었고... 평생 살면서 외국영화를 봐왔지만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위치에서 스토리 텔링이 진행되었으며 여성이 남성에게 무조건적으로 무엇인가를 요구한 적이 없었다는겁니다. 












애교라는것은 나이에 맞지않게 상대방에게 콧소리를 낸다거나 귀여움부리는... 뭐 그런 행동이죠.


생각해보니 상대방에게 애교를 부린다는것, 그러한 행동 자체가 자신을 낮추며, 동시에 상대방을 올리는 행위라는겁니다.


애교를 받는 상대방은 그에대한 희열을 느끼며 우월감에 빠져들게되죠.







과연 이게 합당한 것일까요??


올해 초 미국을 다녀오면서 저는 한국의 "애교"라는 문화는 결국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깍아내리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랜 가부장제도 아래에서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낮춰서 남성의 정복심을 충족시켜야 된다는 사고가 아직도 은연중에 있는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발하는것이 한국의 '애교'라는 문화라 말 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서양에서 '애교' 라는 문화를 찾을 수 없는것은 남녀 서로 대등한 수평적인 관계에 놓여져있기때문이며



여성이 애교를 부리는것이 자신을 낮춰서 남성에게 의지하려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금기시 되는것이 아닐까?



라고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도 중퇴했고 군대에서 생활한게 오래되서 대가리가 굳어서 멍청합니다. 하지만 제가 군대에서 배운 것중 하나는 수동적이면 손해라는겁니다.


즉, 인간은 스스로 나서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자신이 행동하는 만큼 대접을 받는다는거죠.










요즘 남녀평등 남녀평등 외치면서 행동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만큼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남녀평등이 실현되기위해서라면 남자를 상대할때는 애교를 부리며 자신을 낮추기보다 남자와 동등한 위치에 서서 대화하는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자신의 과오에 책망받지 않기위해 남자동료나 선배에게 애교를 부린다? 


학점을 잘 받기위해 남자교수에게 애교를 부린다?


직장/학교선배에게 밥 한번 얻어먹어보려고 애교를 부린다?











여성여러분들이 남성에게 애교 부리는것, 그것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것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나는 이만큼 못나고 모자라다 그러니까 네가 나를 보살펴줘야되!!! 라고 주장하는것과 다름이 없는것 같습니다.









여성여러분, 이런 사고에서 벗어나세요. 스스로를 옭아매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는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능동적으로 행동할수록 남자도 여성여러분들을 있는 그대로 대접해줄겁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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