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여기로 왔습니다.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재활용을 버리고 아파트 입구에 딱 들어왔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있었더랬죠. 어제 100원도 길에서 주웠는데 뭔가 이번주 운이 대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걸음 내딛으니 안에 사람이 있는 게 보여서 "잠깐만요!" 웨이러미닛! 하며 전속력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안에 있는 사람이 무슨 버튼을 반복적으로 막! 누르는데 그게 닫힘 버튼이었는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거에요.
술이 식기 전에 돌아가려는 관운장처러 내달렸지만... 제가 엘리베이터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문은 거의 닫혀 버렸죠.
서운하더라구요. 부탁하고 뛰기까지 했는데 닫힘을 누르냐...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안에서 들려온 황급한 목소리-
"미안해요! 제가 똥이 급해서!"
나도 급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