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의 일이다. 거리를 지나다가 무척 허름한 인형집을 보게되었다. 허름한 외향과, 좀 무섭게 생긴 주인할머니와는 달리 예쁜 인형이 매우 많았고.. 난 그중에 아기 모양의 인형에게 너무나도 끌렸다.. "아주머니.. 이 인형 참 예쁘네요. 얼마에요?" 아주머니는 인형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인형은 좀 싸게 2000원에 줄수있지만.. 한가지 부탁할것이 있네.." 난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꼈지만, 그러기엔 인형이 너무 예뻤다. "부탁이란게 뭔데요?" 할머니는 조금 망설이다가 이내 말했다. "그 인형의 발바닥을 절대 봐서는 안되네... 절대로.. 절대 보면 안돼.." 난 순간 소름이 끼쳤다. 사지 말까.. 했지만, 결국 그 인형을 사고말았다. 그리고 난 내 방 책상에 인형을 놓아두었는데 왠일인지 인형이 자꾸 날 쳐다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이었다. 너무나도 무서웠고, 한편으론 주인할머니가 보지말라고했던 발바닥이 너무 궁금해졌다. 몇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살짝 발바닥을 한번봤다. 그리고 난 기절할 정도로 놀라서 뒤로 자빠지고말았다. 인형의 발바닥에는... . . . . . . . . "정가 - \1000" 이라고 써있었다. -_-; 잊지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