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팬이고 워낙 여러 특집들을 다 좋아하지만 그 중 굳이, 쓸데없이 베스트10을 꼽아봤습니다.
다 좋아하지만 그 중 제일 좋아하는 특집은 확실히 있기 때문에 그거 하나와 나머지 생각나는, 재밌었던 것들을 순서대로 꼽아봤어요.
10위 조정특집
- 사실 무도의 장기프로젝트 대부분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워낙 묵직한 이야기들이라 간혹 부담스러울때가 있죠. 예능에서 우는 거 보기도 좀 거시기하고... 그런 점에서 조정특집은 그나마 좀 보기 편했던 거 같아요. 멤버들이 장기프로젝트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부담감이 좀 덜했던 거 같기도 하고, 장기프로젝트 중에서는 편하게 봤고 재밌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명장면은 조인성과 데프콘이 만들어줬죠. 사실 그게 크네요.
9위. 갱스오브뉴욕
- 뉴욕에서 여러가지를 하긴 했는데, 식객특집은 약간 국뽕느낌 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좀 거시기 했는데 '갱스오브뉴욕'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준하형의 재능도 드러났고, 게임도 잘 짜여져 있었고, 뉴욕 배경으로 하니 분위기도 잘 살고...
8위. 잔혹한 출근
- 이게 코너가 몇 가지 있었던 거 같은데, 배드민턴 시합하다가 진 멤버들이 분장하고 출근하는 것도 있었고, 정형돈이 기획한 몰카도 있었고 그랬던 거 같아요. 저는 둘 다 재미있었어요. 빨간하이힐의 실체부터, 정색하는 전진까지 ㅋㅋㅋㅋ
7위. 네멋대로해라
- 사실 이건 순전히 정형돈 코너 때문에 뽑았네요. 역할바꾸기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유재석의 위엄을 엿볼 수 있었죠. 어찌나 멤버들을 디테일하게 관찰하는지 ㅋㅋㅋㅋ 정말 정형돈이 기획하고 유느님이 살린 코너죠.
6위. 나비효과
- 무엇보다 참 정교한 세트였던 거 같아요. 세트와 설정이 어찌나 정교하던지 작가의 두뇌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멤버들도 멤버지만 세트가 주는 재미가 상당했던 거 같습니다.
5위. 토토가
-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이 특집은 정말 재밌더군요. 기획단계에서부터 누가 나올까 보는 재미가 있었고 본 공연도 재미있었고... 아마 무도에서 한 역대 콘서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4위. 춘향전
- 정준하가 터지는 날은 무도가 터지는 날 같아요. 이 특집에서 정준하가 제대로 터져줬죠. 버릴 거 없이 신나게 웃어본 거 같네요.
3위. 여드름브레이크
- 명품 추격전이죠. 워낙 긴장감 넘치게 나온 특집이었던 거 같아요. 어서 여드름브레이크2가 했으면 좋겠네요.
2위. 세븐
- 역대 무도 중 최고 소름돋은 특집이네요. 무엇보다 이 특집의 최고 공포는 무한도전이 사라지는 상황을 상상했을때 느껴지는 오싹함이죠.
그리고 대망의 1위는
1. 모내기
- 몸개그의 최고봉이었던 거 같아요. 이장님께서 권한 게임이 대박이었죠. 예능은 웃겨야 제맛이고... 제일 웃겼던 거 같아요.
결론
언급하지 못한 여러 특집들이 많네요.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