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진로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선 저희는 아이가 있는 가난한 부부고요. 남편은 미국의 괜찮은 4년제 대학 에서 유학을 마친 20대 후반입니다. (내년 한국나이로 서른)
지금 두가지 조건에서 믾이 갈등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그런것들도요..
우선 한국에 있는 외국계회사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복지가 잘되어있습니다. 아이들 학비도 다 내주고요.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빈자리도 5년에 한번 날까말까한 곳이에요.엄청 부자는 아니더라도 한국 수도권에서 아이들 기르기 충분한 정도입니다. 근데 문제는 남편이 이 분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일이니까 하는정도...앞으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 능력으로 이 회사에 들어가면 그저 괜찮은 직원정도 되겠지만 내 이력에 기술을 배우면 이민도 가능하고 업계 최고가 될 가능성도 보인다."
그래서 기술 얘기가 나왔습니다. 남편 말로는 한국처럼 고급기술을 싸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며 폴리텍대학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상황에 가산점도 많이 붙을 것 같아서 될 것 같더라고요.. 남편은 항상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갈망 같은게 있었던 것 같구요.근데 문제는 전공분야와 전혀 동떨어진 곳입니다. 또 앞으로 이년동안 벌이가 없다보니 또 고생을 좀 하겠죠. 나이야 저도 남편이 기술 배우기에 전혀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봐왔기때문에 그 기술을 익힐 능력도 있다고 믿고요. 하지만 해외에서 4년동안 고생한게 아까워서요. 이건 나중에 도움도 될 까요? 남편은 기술배워서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안정이냐 열정이냐에서 믾은 고민을 하는 것 같고, 저도 남편에게 도움이되고 지지를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