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있는 글, "일베 유입 막는 아이디어" 와 주말에 보았던 KBS 두드림 "도올 김용옥" 편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먼저 일베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일베라는 단어를 꺼내는 자체가 일베를 막는 방법이다."
"일베에게 관심을 꺼야한다. 그것이 해결책이다."
저는 일베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는 것은 바로 "자포자기"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비단 일베뿐만이 아닙니다.
두드림에 나오신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말씀을 빌려 말해보겠습니다.
'자포자기'란 자기에게 폭력을 가하며 스스로를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나자빠진 모습을 의미하죠.
이 뜻이 우리가 주로 말하는 자포자기입니다.
그러나 맹자가 말한 자포자기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고 있는지 알리는 것이 곧 예이며 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추태를 그저 침묵과 무시로만 일관하는 것은 의롭기를 포기한 것이며 그들의 추태를 모르는 다른 이에게 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무슨 큰 일을 하자고 이 글을 쓰느 것이 아닙니다.
일베의 유입과 추태를 막고 알리는 글에 추천을 주는 것이 의로운 일이고
보완점과 개선점을 댓글로 더하는 것도 의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관심을 꺼야한다. 언급을 하지말자" 와 같은 글은 "자포"이며 "자기"입니다.
자포자기 하지 않는 것이 바른길로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들의 추태에 지치셨단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쳤다고 힘들다고 나자빠지는 것은 그들에게 지는 것입니다.
지치셨다면 휴식을 가지고 힘들다면 천천히 포기하지 말고
바른길로 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