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착한 여자의 이상한 취향(곰돌이 성애자)으로 사귀게 되어, 3년 후 결혼을 결심했지만, 징어 아들을 원빈 처럼 생각하는 엄니가 당시 여친 직업(배우)에 상당히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반대 했고, 착한 아들이니 1,2년 반대하면 알아서 포기 하겠거니 생각 했겠지만, 무식하게 5년을 버티니
어느날 부르시더니 "아들을 포기 할 수 없으니 결혼 해라"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 승낙을 받고 나니 오랜 시간 엄니와 여친 사이에 싸인 앙금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걱정도 되고,
주위에서 예단 예물 이런 걸로 파혼하거나, 시작부터 고부 사이가 틀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동안 모아둔 돈 모두 여친에게 주면서 예단에 보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친에게 제가 아는 부모님은 마음만 받고 대부분 돌려 주실거고, 다시 그 돈으로 엄니에게 큰 선물(현물)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마음만 받겠다고 하시면 고마워 하셨고, 몇 일 뒤 선물을 받으시고는 더 놀라셨죠.
이와 동시에 저는 부모님에게 빚은 없지만, 펀드 실패와 유흥 때문에 모은 돈이 하나도 없으니 결혼 자금을 대출 하겠다고 했더니
당시 부모님의 실망 스러운 표정은 잊을 수가 없네요ㅠ
그리고 다음 날 여친을 부르시더니 부모라 제대로 당신의 아들을 보지 못 한 것 같다고 하시며, 그동안의 일을 사과 하셨어요.
7년이 지났지만, 와이프가 시댁에 먼저 놀러가자 할 정도로 고부 관계는 좋아요.
마무리는 상황에 맞게 "나쁜 아들" 컨셉 이용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