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방을 향해 분노의 함성 발사~~~~~~~~~!!!!!

진짜 근소 차이로 지긴 했는데,
뭐 서로 열심히 한 거라 아쉽긴 해도 괜찮아요.
다만 정말 이 아이돌 투표 방식은
제대로 참여한 건 재작년부터 두 번째지만 연말+연초만 되면 멘탈이 갈갈갈 갈립니다.
이건 설사 이겼어도 같은 기분일 거고
실제 이겼을 때도 그랬어요.

방탄이 좀 특이하게 20대 30대 팬이 많지만
대부분 아이돌은 거의 10대 팬이 주인데,
걔네 상대로 유료투표권 장사질..
그렇게 번 돈을 제대로 써주기나 하면 몰라요.
매년 그지같은 음향문제는 어느 방송사든 똑같으니 원...
그런데 룰을 이렇게 정해놨으니
애들 상주고 싶은 마음에 따를 수밖에 없고.... 그게 계속 반복되고...
진짜 어째야 되는지ㅠㅠ...

느닷없지만 우리 서태지옹 가사엔 진리가 많아요.
'시대유감'의 가사는 여전히 유효하고,
이 망할 음악산업에 대해서는
7집 중 'F.m Business'라는 곡에 나와 있죠.

[ 라스베가스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
 숨막힌 한 판 속에
 또 난 역시 곰이고
 중심은 돈이고
 단지 넌 소비자라는
 이름의 타깃일 뿐이고 ]

오늘 유독 이 곡이 듣고 싶네요....

 

사춘기 때 서태지 덕질하던 시절이 그립다.. 그땐 스트레스 안 받았는데.. 그냥 마냥 사랑하기만 하면 됐는데.

그야 한번씩 우리 모난 정 태지씨가 가끔 사탄추종자도 되고, 임신도 해주고 해서 빡치는 일이 있었지만..;;;;

 

아무튼 힘들다아아아아...나이 먹고 이런 거 하려니 힘들닼ㅋㅋㅋㅋㅋ

내 개인정보는 이렇게 허공에 휘날리고 계정은 흘러넘치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투표로 달려준 모든 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힘들다아아아아아2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