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에픽ㅎ님의 비판은 수용합니다. 현학을 떠는 것이 철학은 아닙니다.
"이 책 읽고 와라." 라는 무책임한 말을 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위의 말이 폴더에 txt파일 정리하는 단순작업이 철학이라는 말을 하는 것과 똑같이 들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뭐라 반박할 여지가 없습니다.
철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작위적으로 제가 본 관점으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려 합니다.
(음슴체.)
제목 : 카니발
카니발은 "사육제"로 번역되곤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종교적인 이유로 "고기"를 먹는 것을 일반적으로 금지하다가
몇 주일을 허가해주는 "축제"를 말함.
등장인물.
A-"탐정" 여유로운시간
본인이 "희랍스타일"이어야 하기 때문에
"범인"을 만들어내서 공격하는 사람.
B-빈믹
A라는 "희랍스타일"을 흉내내는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
C-락쉬만
관조하다가 싸움에 개입해서 괜히 분란만 조장하는 나쁜 놈.
D-으르르릉
본인이 희랍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는 사람
E- 에픽ㅎ
우리 모두가 탐정이어야 한다는 사람.
F- 자유전복
탐정에게 결정타를 날리는 사람.
사건의 배경
a)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패배함.
b)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세력중에 기독교의 일부 목사들이 포함되어있음.
- 발단 -
1. A가 철게에 나타나서 기독교를 비판함.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10&s_no=4310&page=10
이 사람의 주장과 근거
우리는 어떤 하나의 관념을 영원 불변의 진리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간단한 몇 가지 경우만 대입하면 불변일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믿음(관념)을 버리라는 주장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감
2. B가 나타나 기독교 (믿음)의 영역이 있다는 주장을 함.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35&s_no=4335&page=9
알 수없는 것에 대해
바로 어떤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해버리는 방식과 회의해서 거짓임을 밝히고 다른 테제를 제시하는 방식,
두 방식이 있다는 간단한 주장.
-전개 -
3. 상호비방의 시작.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37&s_no=4337&page=9
"무식하게 우기면 답이 있을까요?"
여기서 1+1 = 2 이다. 와 1+1 = 3 이 될 수 있다는 걸로 서로 비방을 함.
4. 제 3자 C의 개입, 철학은 회의하는 것이니 믿음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41&s_no=4341&page=9
이때 본인이 생각한 것은 철학은 "희랍스타일이 맞으니" A가 이겼다. 는 것.
한편, A와 B 둘 모두가 감정상한 것은 "인간관계"의 관점에서 사실임.
본인의 관점에서, 서로 말을 나누다가 감정적으로 된 경우
서로 좀 지나쳤다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는 생각에서
A에게 그래도 사과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함.
이건 논증 여부를 떠나서 그냥 예의의 문제라고 생각함.
5. B의 패배인정.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43&s_no=4343&page=9
어느 정도 갈등이 해소된 것으로 보임.
6.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A와 B는 평행선을 그음.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67&s_no=4367&page=8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68&s_no=4368&page=8
감정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음.
여기서 부터는 그저 싸움에 지나지 않음.
7. C의 두번 째 개입.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70&s_no=4370&page=7
"희랍스타일"이 맞으니 B가 패배했다는 간단한 주장.
8. B의 두번 째 사과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72&s_no=4372&page=7
9. A의 계속되는 비판.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77&s_no=4377&page=7
10. C의 현학떨기 (반성하는 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80&s_no=4380&page=7
지하로부터의 수기의 등장.
의학(비유적으로 희랍스타일)을 존경하는 만큼, 미신을 믿는 사람
말하자면 B와 같은 사람을 말함.
이 글을 인용? 내지 소개한 이유는 싸우지 말고 서로 잘 이해해보자는 간단한 이야기.
11. A의 계속되는 비판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81&s_no=4381&page=7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82&s_no=4382&page=7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85&s_no=4385&page=7
12. D의 등장, (지금은 글이 지워져서 링크 불가)
기억하고 있는 바는, 결국은 B와 C는 희랍스타일이 아니라는 말.
그러므로 B와 C가 범인이라는 말.
이 말에 대해 당사자 C의 생각은 "개싸움에 논증이 어딧느냐."는 것임.
13. A의 계속되는 비판에 C의 개입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90&s_no=4390&page=7
14. D의 멘탈 붕괴
이 글도 지워져있어서 링크 불가.
15. E의 등장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393&s_no=4393&page=6
상황 정리를 시도.
16. A의 계속되는 비판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417&s_no=4417&page=5
그냥 기독교가 타겟. 이 때부터는 그냥 감정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이 오갈 뿐이라고 생각.
17. C의 반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427&s_no=4427&page=5
18. C의 재 반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432&s_no=4432&page=5
"산타클로스 논쟁"의 시작.
쉽게 말해, 범인이 없으면 "희랍스타일"은 불가능하다는 간단한 이야기.
그런 모순을 알 필요가 있다는 것.
이 글에서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함.
논리로 치장되어 있지만, 결국은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 자극해서 좋을 게 없다는 이야기임.
19. A의 반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438&s_no=4438&page=4
A의 생각은
결국 "희랍스타일"로 범인을 잡았으면 범인을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냐는 이야기.
논리로 치장되어 있지만, 결국은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 계속 자극해야한다는 이야기.
-절정-
20. 가치관 논쟁 A vs C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03&s_no=4503&page=2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05&s_no=4505&page=2
확고한, "파지티브"한 가치관을 가져야한다는 A와
확고하지 않은, "네가티브"한 가치관을 가져도 된다는 C의 논쟁
그럴듯한 논쟁의 구도를 갖고 있지만
결국은
"범인은 죽어야한다."와 "범인 없이 탐정도 없다."의 싸움
이 논쟁도 결국은 전제투영의 싸움 - 개싸움.
-결말-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07&s_no=4507&page=2
인신공격의 오류. 대중에 호소하는 오류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08&s_no=4508&page=2
그 기준 "범인은 죽어야한다."를 인정하지 않으면 방조죄나, 공범이라는 논리.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09&s_no=4509&page=2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특정 종교인이기 때문"이라는 망상.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11&s_no=4511&page=2글의 내용은 마치 자신이 평화를 원한다는 식이지만,
주 요지는 "피를 흘려야한다."라는 것.
F에 의해서 공격당해서 A는 이 공간에서 떠나게 됨.
그래서 "아무도 죽을 죄를 짓지 않았다,"는 글을 올림.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4514&s_no=4514&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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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A,B,C 모두, 희랍스타일이 아님. 그냥 감정 싸움. 전제투영.
소설가 박민규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쿨하려하지만 쿨하지 못한" 사람들에 불과.
있지도 않은 범인을 서로라고 지목해가며
논리로 스스로를 치장함.
또한
이 싸움으로 인해서 B나 C가 승리한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희랍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거짓임이 증명되는 것이 아님.
왜냐면, A는 희랍스타일을 흉내내고 있었을 뿐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