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스트라이커 이과인이 풀백으로 나선다?
풀백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공격수 이과인을 풀백으로 기용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29일 새벽 열리는 2012-13시즌 마요르카와의 라 리가 경기에서 구멍난 왼쪽 풀백 자리에 이과인을 쓸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레알의 수비 자원 중 왼쪽 풀백인 마르셀루와 파비우 코엔트랑은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차출됐다 부상을 당했다. 좌우를 모두 볼수 있는 알바로 아르벨로아도 부상으로 좌우측 수비수들이 줄줄이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왼쪽 수비수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을, 우측 수비수로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내세웠다. 둘 다 전문 측면 수비수가 아닌 관계로 수비에서 자주 헛점을 노출했다. 포백라인의 유기적인 호흡도 원활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마요르카 경기를 앞두고 "내일 마요르카전 레프트백은 이과인이 뛸 것이다. 이과인은 빠르고 강하고 왼발로 크로스도 정확하다. 골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농담섞인 말로 꺼냈다. 이과인은 올 시즌 4골을 넣고 있다. 팀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무리뉴 감독이 정말로 이과인을 풀백으로 내세울 지는 두고볼 일이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마요르카전은 힘겨울 것이다. 상대는 좋은 코칭스태프을 지녔고, 마요르카 홈구장은 원정팀에게 어려운 구장이다. 승점 3점을 챙겨오고 싶지만 분명하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