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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꿈) 사이코패스 모에
게시물ID : animation_434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키슈
추천 : 7
조회수 : 51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7/25 23: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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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조차 인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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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와 히나. 파스파레 소속의 아이돌.

언니인 사요가 진지한 노력가라면, 히나는 밝은 천재 소녀의 이미지다.

히나의 천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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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사요의 질투를 살 정도로 강렬하게 묘사된다.

둘의 관계조차 히나의 천재성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데, 히나가 사요를 좋아해 따라붙는 쪽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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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는 히나를 좋아하면서도 스스로의 열등감 때문에 히나를 밀어내는 쪽.

대단한 노력을 쏟아붓는 사요에게,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능가하는 히나가 애증으로 보였을 것이다.

물론 단순한 천재성만이 히나의 특성이었다면, 밝은 성격의 그녀에게 주변 관계, 특히 사요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히나는 적어도 공감 능력과 표현력에 있어서만큼은 평균 이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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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말)


빈약한 공감능력과 어설픈 표현력에서 나온 직설적 화법은 천재 특유의 통찰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뿜어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히나의 이미지가 ‘혐성’,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로 낙인찍힌 경우도 있을 정도.


공감 능력이 심하게 떨어지는데, 심지어 스스로 그것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증상.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성격 덕분인지 커플링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메이저에 속하는 ‘히나아야’가 대표적 예시인데,


같은 파스파레의 아야는 어설픈 노력가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가 히나와 만나서 정점을 찍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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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다는 부분에 흥미를 느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할지도.

아무튼 사이코패스 네타는 이 대사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 맨 위 구글에 ‘히나 사’를 치면 ‘히나 사이코패스’가 뜨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네타는 커플링과 결합하면서 순식간에 모에 요소로 승격하게 된다.

공감능력 결여를 모에 요소로 삼는 경우는 츤데레나 쿨데레 모에에서 드문드문 보였는데, 대놓고 사이코패스 네타를 주요 설정으로 삼은 캐릭터는 히나가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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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이코패스 설정이면 받아들이는 이는 공포나 괴리를 느끼게 되는데, 뱅드림 제작진은 이것을 외모와 커플링, 친숙한 상황 설정으로 무마했다.

더군다나 사이코패스 특유의 건조함 대신 밝고 명랑한 모에 소녀와의 결합은 갭 모에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을지도.

그 덕분일지 몰라도 히나사요와 히나아야는 뱅드림 내에서 가장 메이저한 축에 속하는 커플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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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에서는 네타에서 그치지 않고, 진짜로 히나를 사이코패스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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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이코패스의 표본(..)


히나의 캐릭터성이 무서운 점은 단순한 사이코패스에서 그치지 않고, 꼬박꼬박 순수성과 착한 성격을 부각시켜 준다는 점.

진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들의 어린 시절 대표적 증상이 동물학대인데, 히나는 적어도 학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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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직설적 화법을 시원시원하게 소화하는 부분까지 가면, 정말 제대로 노리고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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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드림 제작진의 노림수는 성공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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