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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공주님 글을 보고 애프터 받은 남성에게
게시물ID : gomin_433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지다썩은떡
추천 : 3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11 11:31:34

안녕하세요.

토마토공주님 과 오유게이님들

 

토마토공주님께서는 오들오들 떠시면서 매우 안절부절하시는거 같은데

처음에 여자가 콩깍지가 씌일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

그러니 좀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밀어 뭍이고 장점을 많이 보여주세요!!!

처음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주체가 안됩니다 ㅎㅎㅎ

 

제 썰을 풀어봅니다.

 

 

때는 2월 29일

4년에 한번 있다는 그 날. 그 다음날에 일을 안하는 공휴일이라는 이유로 소개팅을 하기로 했지요.

나름 장소를 중간으로 잡고, 7시에 만나자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직 날씨가 추워서... 역사 안에서 기다렸네요.

 

그런데 소개팅남 왈

"회의가 늦게 끝나서 조금 늦네요. 죄송합니다.8시에 뵐수 있을까요?"하여

나는 그 당시 남자에 매우 목말라 있었기에 흔쾌히 오케이 하고.... 한시간을 근처 상가에서 놀았어요ㅋ

그런데 8시 10분전

"차가 많이 밀리네요 ㅠ 좀 많이 늦을거 같아요" 라며 소개팅남의 연락

뭐 그닥 그랬기에 오케이 하고 서점에 가서 놀았죠.

 

그 남자의 도착시간은 9시 30분

하.....

근데 친구에게 듣던바로는 인성이 바르다는 이야기와 같이 근무했던 썰을 내게 풀어놓았기에

나는 상상 속의 그에게 빠져있었어요

 

근데 그가 코트를 파닥이며 달려 오는 모습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그땐 왜 그게 멋있어 보였는지...)

 

다리아프고 배고프다며 칭얼대자 그가 데려간 곳은 아..아웃벡....

사실 모든 음식점이 거의 문을 닫아서 갈데가...없었어요.....

 

주문을 하라는 말에

나는 아웃벡 같은 페밀리 레스토랑을 친구들과 몇번 가본지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스테이크 하나만 시켰죠.

사실 스테이크 싫어하고...

튀,떡,순 좋아하는 나는 촌년 ㅠ

 

그날 친구 생일파티가 있어서

11시에 자리를 떴어야 하나.... 둘이서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11시 30분이 되어서야 헤어지고 친구들에게 엄청 욕얻어 먹었지만

저는 그에게 이미 빠져있었어요...

 

3월 1일이 지나고 2일이 지나고 3일이 지나고

아무런 연락 없는 그에게 저는 너무 화가 나서 4일에 연락하고야 말았네요.

 

 

 

그 후로

한달동안 저는 소개팅남에게 화가 나 있었습니다.

사귀자는 말도 없고 우리가 무슨 사이인지도 모르겠고

만나기는 계속 만나는데 왠지 내가 애프터를 신청했다는 자존심에....

내가 너무 많이 좋아하고 나만 메달리나...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벗뜨

요즘은 소개팅남이 남치니가 되어 저를 너무 애껴줘요 ㅋㅋㅋㅋㅋㅋ

흐헤헤헤헤

 

 

아 할려는 얘기는 이게 아닌데 ㅋㅋㅋ

 

 

 

하려는 얘기는

 

1. 여자가 애프터 신청하면 진짜 3일 밤낮을 마음 졸이며 연락한거임

(남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2. 확실히 선을 그어주세요. (우린 그냥 만나는 사이다. 사귀는 사이다. 사귀자고!!!! 말해주세요~~)

3. 여자의 용기에도 박수를!!! (무슨 여자가~~ 가 아닌 잘했어가 되도록... 하지만 네가 연락 안했으면 우린 못만났어가 아니라 내가 하려했는데 네가 했네...라고 하면 위로가 많이 되네요 ㅋㅋㅋ)

 

 

저야 남자건 여자건 차이는건 너무 쪽팔리고 아픈거라고 생각해서

함 쪽팔리고 잡아보자 라는 마음에서 연락한거에요.

그러니까... 이 용기를 가상히 여겨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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