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H.O.T 좋아한 이후로 꾸준히 아이돌음악 특유의 느낌을 좋아해 왔어요. 그래도 에쵸티만큼의 강렬한 느낌을 주는 아이들은 한번도 없었어요. (나이를 먹은 점도 있겠지만)
보통 뮤비나 음방영상 보는 정도인데 방탄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힙합그룹이라고 들어서 전혀 관심 안두다가
작년 여름에 피땀눈물 뮤비를 어쩌다 봤는데 회색머리가 뙇!!! 붉은색 쵸커가 뙇!!! 쩍벌춤이 뙇!!! 흘리는 목소리가 뙇!!!! 완전 쇼킹할정도로 강렬했어요!! 방탄소년단이 맞나 여러번 확인했네요. 힙합그룹이라길래...힙합은 잘 모르지만 이런 분위기일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아무튼 제가 회색 머리를 봤을때 느낌은 중3때 그린콘서트?에서 에쵸티 we are the future 중에 희준오빠 진공관춤을 전광판으로 보고 입덕했을 때. 만큼의 쇼킹함이었어요.
근데 또 되게 귀여운 친구더라구요?? 누가 그 회색머리였는지 다른영상에선 한동안 못알아봤고ㅠㅠ;;
지금은 퇴근후에 매일 유투브의 바다를 헤메며 부표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곡 말고 그룹자체가 좋아진 건 진짜 오랜만이네요. (에쵸티와 소시 이후로 처음..;;)
삼십대 넘고나서 아이돌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떨떠름해 하는경우가 있어서 잘 말을 못했는데 여기서 삼사십대 팬이라는 댓글들 보고나니 용기가 납니다. 어디다 좋다고 말을 못하다가 오유에 뻘글남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