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괜찮았었는데
오늘 유독 힘들다.
너가 그토록 보지 않기로 다짐했던 2018년이 왔어.
며칠 뒤면 너가 무대를 채웠을 바로 그 음악 방송도 할텐데.
이 세상에 너만 없네.
네 몫까지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야지 어쩌겠니.
새해의 일출은 참 아름답더라.
너는 그게 왜 그렇게 보기 싫었을까.
잘 지내지 거기서?
오늘 내가 봤던 아름다운 태양을, 너도 그곳에서 보았기를.
아니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늘상 잔뜩 보며 지내기를.
마음껏 음악하고 마음껏 사색하고 마음껏 뛰어놀기를.
사랑해 종현아.
내 안에 영원토록 별로 남을 우리 종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