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빼온 잡다한 물건들을 박스에 모아서 부엌에 놔뒀는데 아버지가 그걸 전부 갖다 버렸어요
그중엔 스탠드 헤어드라이기 섬유유연제 세제 청소도구 옷걸이 등등
눈으로 봐도 전혀 버릴게 아닌데 그걸 몽땅 버려서
찾으러 내려갔을땐 이미 누군가 개발살을 내고 세제랑 섬유유연제랑 청소도구는 사라져있더군요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두통까지 와서 지금 정신이 말이 아닙니다.
전화해서 따져봤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 물건을 왜 거기 놔뒀냐고 화내는군요.
아아..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이게 스트레스 인가요 시발...
대략 20만원어치를 그냥 버린듯
그거 하나하나 다시 사야될거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진짜...
생활비 아껴가며 사놓은 것들을
물어보지도 않고..
내방은 거의 창고라서 놔둘때도 없는데...
아 화난다
화나
난 착한 아들이지만 너무 화난다 어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