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한지 3개월....
10월 16일날 입대하고
자대배치 받은지 별루 안된 갓 이등병...
신정날 하염없이 내리는 눈 쓸고 지친 몸을 달래고 있을무렵 자대에 한통에 전화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그다음날 부터 2박3일이라는 휴가를 받고 나와.. 장례식장에 가서
정말 정신없이 도와주고 하다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군요.. 아버지께서 남은 하루는 집에가자고 해서
예전부터 살아온 고향땅과 집을 볼생각에 들떠서 흔쾌히 가자고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어머니가 아프다고 전화통화 하면서 소식을 전해듣긴 했었는데...
이정도루 아프신줄은 몰랐습니다..
암이시랍니다 유방암... 그나마 요즘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암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항암치료가 너무 힘드신가봐요
왜 새해첫날 부터 이런 시련이 오는건지 정말 슬픕니다
계속 어머니 곁을 지켜드리고 싶어도 오늘 자대로 복귀해야하는 이 현실이 너무 싫네요
할아버지... 어머니 데려가시지 마세요 저 진짜 어머니 없으면 못살아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