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고민과 고통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고 없던 불면증까지 생기며 고통의 3개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네이버, 다음, 구글등 닥치는데로 검색하고 밤에 자기 전에 꼭 유튜브로 라이딩 영상 찾아 보며 잠들며 괴로워 해야 했습니다.
처음 격어 보는 엄청난 선택장애로 인해 제 자신이 미워지기 까지 했습니다.
" 돈 주고 사는 데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 "
이런 제 자신이 정말 믿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달콤한 열매를 먹듯이 메리다 사이클로크로스 500로 결정하고 난 후 마음에 평화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간간히 출퇴근이나 집 근처 자출할때 타려고 사는 제품 치고 비싼 감이 있지만... 그래도 105 구동계 한번 잡아 보고 싶고...
" MTB는 정말 지겨워~~!!! "
라는 생각에 로드 보다는 안전한 사이클로크로스로 선택했습니다. 저를 비난하지마세요. 더 비싼 자전거도 있는데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게 큰 돈입니다 ㅠㅠ 집에서는 얼마하는지 몰라요~~~ 알면... ㅠㅠ
요번에 4K모니터 바꾸려고 모아둔 돈 전부 털어 부었습니다. 모니터는 포기해야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오늘 부터 선택의 고통에서 벗어나 두 다리 쭉 펴고 숙면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늦은 나이에 드랍바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차대번호 : WC958493L
사이클로크로스를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샵에서 자전거 피팅하는데 많은 분들이 구경하시면서 " 이게 로드야? " 라고 하시며 궁금해 하시는데... 사장님께서 사이클로크로스라고 설명 하시더군요. 사장님 또한 조립하시며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늘 안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