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진다거나... 혹은 안 좋은 일 당한 다른 분들도 계신데.... 계속 글 써도 될까요....?? 이 와중에 종현오빠 노래들 다시 찾아듣다가 몰랐던 노래 하나 꽂혀서 한 노래만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네요;; 오늘은 샤워하면서 노래에 맞쳐 춤도 추고 흥얼 거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또 나와서 머리 말리다가 민트색 달 사진 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약속 있어서 버스 타고 이동 하면서도 또 울었구요 어디선가 본 인터뷰에서 오빠가 팬과 자기 사이의 관계를 "좋은 친구잖아요 우리는." 이라고 했던데 제가 이렇게 슬픈 이유를 알았어요.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우리는. 어릴때 오빠 보면서 설레고 사귀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 철없는 투정에 서툰 사랑 고백도 다 받아준 의젓한 오빠였구요 좀 크고 나서는 같이 크고 성장해나가고 힘들땐 기대게 해주고 신날땐 더 신나게 해주는 그런 좋은 친구였어요. 정말 우리는 좋은 친구였어요. 차갑고 더러운 세상과 온전히 맞붙어야 하기에는 오빠가너무 착하고 순수했던것 같아요. 근데 또 그렇게 착하고 순수한만큼 또 너무 좋은 친구였어요. 한떨기 꽃같이 예쁘고 착하고 순수한, 내 인생의 좋은 친구 하나가 갔어요. 사랑해요 종현 오빠. 오빠가 라디오 마지막날 얘기해줬던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꼭 또 다시 만날거에요. 사랑해요 종현오빠. 사랑해 종현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