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저는 종현의 마지막 콘서트에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호흡했었습니다.
신곡 와플을 해시태그에 비유하면서 쓴곡이라고 해맑게 말하던모습.
파란 응원봉이 예쁘다며 고맙다던말들
새로운곡으로 찾아뵙게되어서 정말 기쁘다는말
더 많은것이 준비되었으니 관심 가져달라는 말
찾아주셔서 이 추운날 보러와주셔서 감사하다는말
그 모든 말들을 하게한 저에게 화가날정도로 미안하고...또 미안하고 미안해요.
힘들고 너무 괴로우면 팬들따위 회사따위 다 버리고 멀리떠나서 행복해지지.....아니 이것도 내 과도한 오지랖인지..
무엇이 종현을 그렇게 아프게 만들었는지.
그가 남긴노래를 들을수 있다는것만으로 감사해야되는지
저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말 그렇지만....많은 방법중에서 그렇게 고통스럽게 가야만했는지
제가 감히 이사람의 팬이 될자격이나 있었을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리셋된기분...
그곳에선 편히쉬세요..아무걱정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