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를 가지 않는다면 통학을 위해서만 반나절을 도로 위에 흩뿌려야 할만큼 교통이 불편한 일산에서도, 버스 하나면 도착하는 곳에 스케이트장이 생겼습니다.
스키를 탈줄 알아 당연히 스케이트도 타겠지 싶어 물어본 친구들이 스케이트는 탈줄 모른다고 답하더군요. 그래서 가르쳐 줄테니 가자는 제 말에"여자친구가 생기거든 걔에게 배우겠다"며 평생 스케이트를 배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물론 혼자 빙판 위를 몇바퀴 휘휘 돌다 돌아와도 큰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혼자 가는 것보다는 여럿이 같이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여 한번 스케이트 정모를 열어봅니다.
날짜:2012년 01월 27일 금(금요일로 수정했습니다)
시간:오후 2시-얼마간 늦어도 괜찮습니다.
장소:서울 시청광장
입장료,대여료:대략 한타임 1시간에 1000원(이나 아무래도 끝나고 식사를 하겠죠?)
준비물:장갑
정원:여섯.
저 역시 썩 잘타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 스케이트를 전혀 탈줄 모르시는 분이 나오신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기꺼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설령 도지사가 나와서 자꾸 이름이 뭐냐고 물어도 꼬박꼬박 관등성명 대고 친절하게 웃으며 스케이트를 가르쳐 드릴 자신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배우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초등학생때 제가 아버지께 스케이트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만약 나오신다면,멍청한 주최자가 속도내다 넘어지고 나서 벌떡 일어난 후 안넘어진 척 안아픈 척 태연하게 계속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거예요.잘 관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