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아는 사람에게 녹보수 라는 식물을 선물 받았다.
사진처럼 기둥이 조금 휘어진 상태였다. 위에만 잎이 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나무는 잘라서 심어놓아도 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난 망설임 없이 톱으로 나무의 허리를 잘랐다.
그리고 윗부분은 물에 담궈두고 매일 살펴본 결과 두달 뒤 뿌리가 나기 시작했고
밑에 부분은 두달이 지나도 변화가 없어 영양제도 주고 하다가 그냥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싹이 났다!!. 한겨울에 새싹이 나다니.. 보일러를 심하게 돌리긴 했나보다
새싹은 점점 커서 제대로된 잎사귀 모양을 갖추었고
난 매일 커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 실수로 한쪽 잎사귀를 끊어버린것 같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다.
난 이제 무슨 낙으로 살아가야 하는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