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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었어요 크앙!
게시물ID : soju_43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링^
추천 : 12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4/06/13 02:34:36
잘려고 몇번을 시도 하다가 잠이 안와서 결국
 
소맥 말았어요 ㅋㅋ
 
왜냐. 창 밖에서 꼬냥이 울음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요.ㅡㅡ
 
그 소린 분명히 붕가붕가 였어요..나도 없는데 저것들이 감히 ㅜ
 
오유 20살때 처음 알아서 지금 10+n 차 인데 소심한 영혼이라
 
거의 읽기만하고 댓글도 글도 잘 못달다가 오늘은 무슨일인지 글을 남기네요 ㅎ
 
역시 술의 힘이란..ㅋㅋ
 
전 사실 술 마시면 안돼요
 
암환자거든염 ㅋㅋㅋ
 
흰쌀없는 잡곡밥, 흑마늘, 끓인토마토
 
완전 맛없어요 아 지겨워
 
항상 불안해요 재발할까봐. 근데 살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정기검진 받았을때
 
깨끗하다고 나왔어요. 그땐 또 기분 좋았어요. 나 뭐지?
 
의사쌤한테 술 마시는거 들켰어요. 간수치가 높아졌으니까..
 
심하게 뭐라고는 안하시더라고요. 이 암이 원래 우울감이 높아서 어쩌다 한번씩
 
즐거운 술자리 가지는건 좋대요. 근데 난 아닌데?ㅎ 거의 혼자 마시는데.?ㅋㅋ
 
오늘 친오빠가 저 곧 생일이라고 친히 오셔서 먹을거 사주고 갔어요.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대요.
 
꽤 많이 샀는데;;
 
오늘 우리오빠 손금 봤거든요. 처복이 있대요. ㅎ  결혼하면 인생 핀대요! 히힛
 
우리 노총각 빨리 장가가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애기도 많이 낳았으면 좋겠어요. 전 힘들어요. 짝가슴 누가 좋아하겠어요
 
아 갑자기 눈물나요. 이건 소맥 때문에 나는 눈물이에요.(단호)
 
너무 우울한 얘기만 주절 거렸나요?
 
전 그냥...일하고 싶어요. 이 망할 암치료 끝났음 좋겠어요..
 
술 자제 할게요..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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