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고 몇번을 시도 하다가 잠이 안와서 결국
소맥 말았어요 ㅋㅋ
왜냐. 창 밖에서 꼬냥이 울음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요.ㅡㅡ
그 소린 분명히 붕가붕가 였어요..나도 없는데 저것들이 감히 ㅜ
오유 20살때 처음 알아서 지금 10+n 차 인데 소심한 영혼이라
거의 읽기만하고 댓글도 글도 잘 못달다가 오늘은 무슨일인지 글을 남기네요 ㅎ
역시 술의 힘이란..ㅋㅋ
전 사실 술 마시면 안돼요
암환자거든염 ㅋㅋㅋ
흰쌀없는 잡곡밥, 흑마늘, 끓인토마토
완전 맛없어요 아 지겨워
항상 불안해요 재발할까봐. 근데 살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정기검진 받았을때
깨끗하다고 나왔어요. 그땐 또 기분 좋았어요. 나 뭐지?
의사쌤한테 술 마시는거 들켰어요. 간수치가 높아졌으니까..
심하게 뭐라고는 안하시더라고요. 이 암이 원래 우울감이 높아서 어쩌다 한번씩
즐거운 술자리 가지는건 좋대요. 근데 난 아닌데?ㅎ 거의 혼자 마시는데.?ㅋㅋ
오늘 친오빠가 저 곧 생일이라고 친히 오셔서 먹을거 사주고 갔어요.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대요.
꽤 많이 샀는데;;
오늘 우리오빠 손금 봤거든요. 처복이 있대요. ㅎ 결혼하면 인생 핀대요! 히힛
우리 노총각 빨리 장가가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애기도 많이 낳았으면 좋겠어요. 전 힘들어요. 짝가슴 누가 좋아하겠어요
아 갑자기 눈물나요. 이건 소맥 때문에 나는 눈물이에요.(단호)
너무 우울한 얘기만 주절 거렸나요?
전 그냥...일하고 싶어요. 이 망할 암치료 끝났음 좋겠어요..
술 자제 할게요..ㅜ 죄송합니다.